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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고물가 시대' 슬기로운 통신비 절약법

입력 2022-11-24 07:00 | 신문게재 2022-11-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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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쉽게 절약할 수 있는 지출 항목으로 통신비가 주목받고 있다. 알뜰폰, 자급제폰, 선택약정할인, 정부 지원정책 등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고물가 시대에 슬기로운 통신비 절약법을 알아보자.

 

 

◇무제한 데이터 대신 와이파이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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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6.3%로 2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6%로 농산물 가격은 8.7%, 외식 물가는 9.0% 상승했다. 특히 외식 물가는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통신비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청의 ‘연간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021년 가구당 월평균 통신비는 12만 4000원으로 이동전화 요금과 인터넷 이용료 등 지출 부분에서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생활비 전반이 급등하자 청년층은 필수 고정 지출 중 가장 먼저 절약할 수 있는 통신비부터 줄이고 있다.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대신 집 또는 회사, 공공 와이파이를 사용하며 요금제를 낮추고 있다. 코로나19로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통신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어졌고, 통화나 문자 메시지 등은 메신저 앱으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비싼 요금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알뜰폰과 자급제폰으로 통신비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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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알뜰폰은 통신비를 줄이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동통신망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기존 이동통신사(MNO : Mobile Network Operator)의 망을 임대해 재판매하는 서비스로, 통화 품질은 같되 요금은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통신비 절약을 위해 비싼 요금제 대신 ‘알뜰폰’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알뜰폰 가입자 수는 1259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33만 명(23.5%) 증가했다.

알뜰폰 사업자는 올해 4월 기준 약 70여개다. 이동통신 3사 자회사뿐만 아니라 중소 사업자, 우체국 등이 알뜰폰 요금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하는 통신사 홈페이지 및 대리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고, 그 외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가 운영하는 알뜰폰 전용 오프라인 홍보관 ‘알뜰폰스퀘어’에서도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유심카드를 편의점에서 구매한 후 개통하는 것도 가능하다.

어떤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할지 고민된다면 알뜰폰 포털 사이트 ‘알뜰폰허브’를 통해 비교 검색할 수 있다. 알뜰폰허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국내 모든 알뜰폰 요금제를 모아두고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구축한 누리집이다. 알뜰폰허브에서는 원하는 데이터양, 음성 통화량, 문자량, 통신규격, 통신망, 월 납부 요금 등을 설정해 맞춤 요금제를 검색할 수 있다.

리서치 전문기업 C사의 통계에 의하면 최근 알뜰폰 가입자의 90%, 전체 휴대전화 구매자의 35%가 자급제폰을 이용하고 있다. 자급제폰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전자제품 상점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매하는 단말기이다. 자급제폰을 사용하면 휴대전화 구매 시 판매처에서 받는 단말 할인과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요금 할인을 둘 다 받을 수 있다.


◇중간요금제·선택약정할인 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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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인터넷, TV, 가족 결합할인이나 통신사 제휴 혜택 때문에 3대 이동통신사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적절한 요금제 선택 또는 할인 제도를 통해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

첫째, 5G 중간요금제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5G 중간요금제는 꾸준한 정부의 요구 하에 이용자 평균 사용량 기준으로 가격을 낮춰 출시된 요금제다. 그동안 국내 5G 서비스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약 26G 수준이었으나,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는 월 제공량 10GB 수준이거나 아예 100GB를 넘는 것만 있어 어쩔 수 없이 과도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이에 이동통신 3사 모두 중간요금제를 1종씩 출시했다. 기본데이터는 24GB~31GB 수준으로 요금은 6만 원대다.

둘째, 선택약정할인 제도를 통해 월 이동통신 요금의 2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단말기 구매 시 지원금을 받지 않은 이용자에게 12개월 또는 24개월 약정을 신청하는 조건으로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단, 기존에 요금 할인 약정이나 지원금 약정에 가입했더라도 약정이 만료된 이용자는 가입할 수 있다. 스마트초이스 사이트에 접속하면 현재 단말기로 선택약정할인 가입을 할 수 있는지 조회할 수 있다.

약정을 원하지 않거나 단말기 교체, 통신사 변경을 앞두고 있다면 약정 없이도 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온라인 요금제, 무약정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동통신비 감면 제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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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정부에서도 국민의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이동통신비 감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요금 할인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대상에 따라 기본 감면과 통화료 감면이 달리 적용되며, 현금 지원이 아닌 요금 감면이므로 요금고지서를 통해 감면 금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 의료 급여 수급자는 월 최대 3만3500원(기본 감면 2만6000원 + 통화료 50% 감면)을, 주거, 교육 급여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월 최대 2만1500원(기본 감면 1만1000원 + 통화료 35% 감면)을 감면받을 수 있다. 기초연금 수급자는 월 최대 1만1000원(기본료 및 통화료 50% 감면)까지 절감할 수 있으며, 장애인·국가유공자·단체는 기본료 및 국내 음성·데이터 통화료 35%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동통신비 감면은 신분증을 지참해 행정복지센터 또는 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정부24 혹은 복지로 누리집)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접수처에 상담 및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실조사 및 심사 과정을 거쳐 통신비 감면이 제공된다.


출처=하나은행
정리=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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