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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광복 75주년…조선인 강제징용에 앞장 선 일본 기업들

입력 2020-08-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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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통치에서 해방된 이후 올해로 광복 75주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위안부, 강제노동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여전히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들이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꼭 기억해야할 역사, 조선인 강제징용에 앞장 선 일본 기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미쓰이 그룹. 미쓰이 재벌 성장의 기반이 된 미이케 탄광은 조선인 9천 2백여 명이 강제동원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 곳은 당시 조선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작업장으로 그들은 이 곳에서 노예나 다름없이 취급되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다 죽어갔습니다.

야하타 제철소(현 일본제철). 신일본제철, 신일철주금의 전신인 야하타 제철소는 당시 조선에서 1만 2천여 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강제 동원했습니다.

1997년 살아남은 피해자 4명은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거짓말로 끌고 가 노예처럼 부린 것’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0년이 넘는 긴 싸움 끝에 2018년 대한민국 대법원은 피해자 4명에게 1인당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지만, 이춘식(94) 할아버지를 제외한 3명이 이미 사망한 뒤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일본 정부와 일본제철 측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실질적인 보상은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쓰비시 그룹. 중공업·전기·자동차 등 수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일본의 대표 기업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 물자 생산에 동원한 조선인만 1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우리에겐 군함도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하시마 섬도 미쓰비시 소유입니다.

과거 5천여 명이 넘는 조선인이 이 곳에서 열악한 노동조건과 잔인한 폭력 속에 탈출하지도, 죽지도 못하는 지옥같은 나날을 견뎌야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한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적반하장으로 발뺌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당시 “정보센터를 설치해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억하는 조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지난 3월 도쿄에 산업유산정보센터를 개관한 이후 관람객들에게 군함도의 강제징용을 부정하고, 오히려 자신들의 산업화를 ‘자화자찬’하는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약속을 지켜라’(Keep your promise)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5개 국어로 제작·배포해 일본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미 지나간 역사는 다시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소통하는 요즘 서로가 협력하고 연대하기 위해서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과거를 지나, 미래를 살아갈 우리들 역시 한이 맺힌 조상의 역사를 언제까지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픽사베이, 연합뉴스, 위키백과, 서경덕교수 인스타그램, 도쿄관광공식사이트, 두피디아, 영화 ‘군함도’, 도쿄산업유산정보센터, EPA

기획·디자인: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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