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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아트부산 목표 초과달성…방문객 10만 2000명, 판매액 746억원

입력 2022-05-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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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
11회를 맞은 아투부산은 프리뷰였던 12일 오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섰다(사진=허미선 기자)

 

방문객 10만 2000명, 판매액 746억원. 빨강 스티커(판매 완료), 초록 스티커(예약 판매)로 물들었던 제11회 아트부산(5월 12~15일 벡스코 제1전시장)이 목표치(방문객 10만명, 판매액 600억원)를 훌쩍 넘어 섰다. 방문객도, 판매액도 역대 최고치다.

아트부산을 주최·주관하는 사단법인 아트쇼부산은 16일 “VIP 프리뷰인 12일 오픈 전부터 행사장 외곽을 둘러쌀 정도로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졌다. 12일 VIP 프리뷰에만 1만 2000명,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무려 9만명이 방문해 총 관람객 수는 10만 2000여명으로 집계됐다”며 “총 판매액은 746억원”이라고 알렸다.

이어 “예상 수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여전한 국내 미술시장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별도의 VIP 혜택 없이 VIP 프리뷰 기간 내 입장이 가능한 티켓을 판매한 것이 주력했다”고 덧붙였다. 

 

아트부산
제11회 아트부산의 국제갤러리 부스(사진=허미선 기자)

 

21개국 133개 갤러리가 부스를 꾸린 제11회 아트부산은 VVIP(오전 11~오후 2시)와 VIP(오후 2시~19시)에만 열었던 12일 프리뷰부터 ‘솔드아웃’이 속출했다. 

 

국제갤러리가 솔로부스로 꾸려 출품한 이희준 작가의 작품 10여점이 페어 오픈 5분만에 완판됐고 유영국의 작품을 14억대, 하종현의 ‘Conjunction 09-010’을 8억원대, 우고 론디노네의 대형 페인팅 작품을 3억원대에 판매했다.
 

아트부산
첫날부터 90% 이상을 판매한 제11회 아트부산 갤러리스탠 부스(사진=허미선 기자)


갤러리현대는 정상화, 이강소, 이건용, 김민정의 작품을 첫날 모두 완판했고 MZ세대들이 몰려들었던 갤러리스탠은 첫날 전시작 중 James Jean, So Youn Lee, Grafflex, Sambypen, 백향목, GBDAY, 김둥지, 아신, Chocomoo 등 90% 이상을 판매했다.

 

4년째 아트부산에 참가하고 있는 페레즈 프로젝트 베를린은 “도나 후앙카의 신작 네점, 리처드 케네디의 대작과 소품, 애드 미놀리티 대작 두점, 마뉴엘 솔라노의 미술관 전시 이력 작품 등이 솔드아웃됐다.” 특별전으로 선보인 오스틴 리의 대형회화작도 지역의 주요 프라이빗 컬렉션으로 소장됐다.  

 

ArtBusan_Perez
작가 10명의 작품을 선보인 페레즈 프로젝트 베를린은 제11회 아트부산 출품작은 물론 베를린에 있는 작품, 아트 바젤에서 선보일 예정이던 작품들까지 선판매했다(사진=허미선 기자)


조은혜 페레즈 프로젝트 아시아디렉터에 따르면 “이번 아트부산에서 선보인 10명의 페레즈 프로젝트 작가들의 작품들은 베를린에 있는 작품들도 추가로 판매됐다”며 ”올해 처음 선보인 멕시코 작가 베이롤 히메네즈는 부스에 있는 작품들은 물론 아트 바젤에 선보일 예정이던 작품들까지 세점 선판매됐다“고 전했다.

 

2020년부터 아트부산에 출품 중인 타데우스 로팍은 8억여원의 안토니 곰리 신작 스탠딩 조각을 비롯해 알렉츠 카츠, 이불, 맨디 엘사에 작품을 팔아치웠고 올해 아트부산을 통해 아시아에 첫 발을 내딘 갤러리 그레이도 높은 판매성과를 올렸다.

 

아트부산
제11회 아트부산에서 타데우스 로팍은 안토니 곰리의 ‘SPAN’을 비롯해 알렉스 카츠, 이불, 맨디 엘사 등의 작품을 판매했다(사진=허미선 기자)

데이비드 호크니의 8.7미터짜리 ‘Pictures at an Exhibition’을 비롯해 하우메 플레자의 청동 두상, 알렉스 카츠의 회화 다수를 판매했다.

아트부산에 첫 참가한 갤러리 구조는 이세현 작가의 회화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에 판매한 데 이어 캐스퍼 강 신작 10점을,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우 웨이의 작품을 모두를 솔드아웃시켰다. 더불어 아이 웨이웨이의 행잉맨(2억원대), 자오자오의 회화 ‘Sky’ 2점(각 1억원대), 주진스의 작품 대부분을 판매했다.  

 

아트부산
제11회 아트부산으로 아시아에 첫 진출한 미국의 그레이 갤러리는 특별전으로 선보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Pictures at an Exhibition’을 비롯해 하우메 플레자의 청동두상, 알렉스 카츠 회화 등 높은 판매 성과를 올렸다(사진=허미선 기자)

 

올해 아트부산의 최고가인 약 51억원(400만 달러)짜리 피카소의 회화작업 ‘남자의 얼굴과 앉아 있는 누드’(1964, Tete d‘homme et nu assis)에 대해 아트쇼부산은 “일정상 페어에 방문하지 못한 컬렉터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현재 예약된 상태로 애프터세일 가능성까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알렸다.

지난해(방문객 8만5000명, 판매액 300억원) 보다 높은 목표치를 초과달성한 제11회 아트부산은 호황기를 맞은 미술시장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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