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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트림의 전면부.(사진=김태준 기자) |
한국지엠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국내에 출시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재너럴모터스)의 글로벌 차량 라인업에서 엔트리 부분을 책임진다. 국내 판매가격도 2052만원부터 시작돼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메리 바라 GM회장은 국내 출시 전부터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시장 성공을 자신했다. 바라 회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합리적인 가격과 편의·안전사양, 준수한 연비까지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미국에서 이미 엄청난 수요와 함께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킨텍스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시승회가 열렸다. 이날 시승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대한 자동차 기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정숙성과 주행성능에 대한 긍정평가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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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트림의 실내.(사진=김태준 기자) |
실제 시승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소형 SUV 차급을 뛰어넘는 정숙성과 준수한 주행성능을 보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다소 작은 크기의 1.2ℓ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된다.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며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2.7㎞로 실 주행에서도 비슷한 연비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출력이 수치상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실 주행에서는 경쾌함이 느껴졌다. 과급기인 터보 덕분이다. 고속화도로에서 속도를 높일 때나 정차 후 출발에도 답답함은 없었다. 주행 안정성도 수준급이다. 보통 작은 차급의 차량은 고속주행 시 불안감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요철구간이 많은 자유로를 높은 속도로 주행해도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가져다줬다.
주행 시 정숙성도 차급을 뛰어넘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어떤 도로에서든지 주변소음, 노면소음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이 잘 억제된 모습이다. 이는 내부 소음감소에 도움이 되는 이중접합유리,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 적용 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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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RS 트림의 후면부.(사진=김태준 기자) |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편의·안전 장비도 경쟁차종과 비교해 손색 없을 정도다. 특히 국내에 판매되는 쉐보레 모델 중 최초로 오토 홀드 기능이 적용됐다. 차선과 차간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도 진보된 모습이다. 이와 더불어 뒷좌석 승객 리마인더, 차선 변경 및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이 운전자에게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이날 시승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판매가격 2739만원 상당의 최고등급인 RS트림이다. 사회초년생과 저렴한 판매가격의 SUV를 찾는 소비자들은 2052만원~2366만원의 LT, LS 트림 구매를 고려한다. 다행히 낮은 트림인 LT, LS에도 대부분의 편의·안전 장비가 적용된다. 하지만 LT, LS 트림에는 1열·2열 좌석에 직물시트가 적용됐다. 선택옵션으로도 가죽시트를 적용할 수 없다. 이는 GM이 국내 자동차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우려가 있다.
분명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차급을 뛰어넘는 준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한국시장에서 성공을 확신한 GM 회장의 자신감은 분명 이유가 있었다. 세단의 안락한 주행성능과 SUV의 공간활용성을 동시에 갖춘 차량을 찾는다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명쾌한 해답이 될 것이다.
김태준 기자 tj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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