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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조승우의 절실한 마음으로 딛은 첫발과 김주택의 안 올 것만 같았던 시간, 전동석의 모두의 음악 천사

입력 2023-04-02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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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지하미궁 (조승우, 손지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지하미궁’ 장면. 오페라의 유령 역의 조승우와 크리스틴 손지수(사진제공=에스앤코)

 

“두려웠고 도망가고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내 옷이 아닌가, 내겐 너무 큰 옷인가…수많은 편견, 선입견들과 싸우느라 홀로 많이 지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팀을 비롯한 정말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셨습니다.”

일주일간의 프리뷰 기간을 마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부산(The Phantom of the Opera, 6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파리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지내는 오페라의 유령으로 분하고 있는 조승우는 4월 1일 첫 공연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결국 막이 올랐고 절실한 마음으로 무대에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많이 떨고 실수도 많았지만 전에 말씀드렸듯이,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무대에서 지킨 것 같습니다. 부족했던 제게 응원과 박수를 주셔서 감사함으로 가득했던 하루였습니다. 이젠 더!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 지하미궁 (김주택)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지하미궁 장면에서의 김주택(사진제공=에스앤코)

같은 날 저녁 조승우에 이어 본공연 첫 무대에 오른 김주택도 “오디션부터 연습 그리고 프리뷰까지 안 올 것만 같았던 시간이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생에 첫 뮤지컬 데뷔 무대를 마치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첫 공연까지 함께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시고 많은 박수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계속 열심히 준비해서 최고의 공연으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조승우, 김주택보다 하루 앞서 본공연 첫 무대에 오른 전동석은 “꿈이 이루어진 날에 함께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과 더불어 “모두의 음악 천사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너무나 영광스러웠고 저의 이 마음이 모든 관객분들께 다가갔으면 좋겠습니다. 끝나는 그날까지 여러분들의 음악의 천사가 되겠습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캣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에비타’ 등의 유명 작곡가이자 제작자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가 넘버를 꾸린 작품이다.

 

해롤드 프린스(Harold Smith Prince), 발레리나 출신의 안무가 질리언 린(Gillian Lynne) 등 쟁쟁한 창작자들이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무대화해 1986년 런던, 1988년 뉴욕에서 초연됐다. 

 

이번 ‘오페라의 유령’은 2001-2002년, 2009-2010년에 이어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으로 2005년과 2012-2013년 그리고 2019년 끝자락부터 2020년 여름까지 오리지널 캐스트로 내한공연됐다.

 

(2) 오페라의 유령 지하 미궁 (전동석 송은혜) (2)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지하미궁 장면에서의 전동석과 송은혜(사진제공=에스앤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살며 5번 박스석에서 무대를 지켜보는 천재음악가 유령(조승우·김주택·전동석·최재림), 그의 가르침으로 프리마돈나로 성장하는 크리스틴(손지수·송은혜) 그리고 그녀의 연인 라울(송원근·황건하)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다.

6월 18일 부산에서의 마지막 공연 후 서울(7월 14~11월 17일 샤롯데씨어터)에서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 여정을 이어간다.

부산=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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