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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총수, 내달 사우디행 추진…커지는 '네옴시티' 기대감

입력 2023-09-15 06:52 | 신문게재 2023-09-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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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캡처 2023-09-14 134656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가 지난해 11월 방한 당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 총수와 만나는 모습.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연합뉴스)

 

재계 10대 그룹 총수들이 정부 당국과 함께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내달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길에 나선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10월로 예정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 방문 길에 재계 10대 그룹 총수들과 함께 가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정부는 당초 건설사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방문단을 꾸리려했지만, 네옴시티를 염두하고 10대 그룹 총수급으로 확대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그룹 오너 8명과 만났던 것을 감안하면 이들 대부분이 동행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과 SK, 현대차 등 기업들은 네옴시티 관련, 사업 수주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HD현대인프라코어가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굴착기·휠로더 총 80대에 대한 계약을 체결, 그룹의 네옴시티 관련 세번째 수주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달 HD현대건설기계는 더라인 건설 현장에 40톤급 굴착기 12대, 대용량버킷 휠로더 5대 등 50대를 공급했고,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0일 사우디 송·변전 건설기업 ‘알 지하즈’와 678억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올해 1월부터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모듈러 협력 관련 상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네옴시티 등 중동지역의 대형 프로젝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네옴은 사우디의 행정구역으로,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한다. 사우디는 네옴에서 신도시 ‘더라인’,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관광단지 ‘트로제나’, 고급 휴양지 ‘신달라’ 등 4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년 반 전부터 본격 조성작업에 들어갔고, 초기 공개된 예상 총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60조원) 규모에 이른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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