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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그린파워 "2026년 매출 3000억원 달성, IPO 목표"

입력 2024-04-29 07:00 | 신문게재 2024-04-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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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구 대표. (그린파워 제공)

 

‘그린파워’는 전기차 시대에 뜨는 기업 중 하나다. 1998년 한국전기연구원의 사내 벤처로 시작한 그린파워는 새로운 도약을 알리며 전기차를 비롯해 항만물류, 전기철도 등 모빌리티 무선충전시스템 사업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와 함께 초고속 성장이 기대되는 충전 인프라 시장을 정조준한 것이다. 2026년 매출 3000억원 달성과 기업공개를 목표하는 승부수도 던졌다. 매출은 지금보다 3배를 더 벌어야 가능하다. 과연 어떤 전략을 가졌는지 조정구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주력 사업인 무선 전력공급장치(WPS)는 어떤 기술인가?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물류이송장비에 많이 사용된다. 특히 반도체, LCD, OLED 등 클린룸의 물류자동화 장비에는 필수다. 향후에는 전기자동차, 항만물류장비, 철도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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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이 그린파워가 개발한 무선충전시스템를 이용해 충전을 하고 있다. (그린파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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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파의 무선충전시스템를 이용해 충전하고 있는 전기버스. (그린파워 제공)

 

- 전기차에 무선 전력공급장치 등이 적용된 사례가 있나?

그린파워는 국내 WPS 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는 글로벌 톱 기업이다. 전기차 무선충전기에 대해서는 유럽,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 많은 국가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특허는 미국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60 양산 모델에 무선충전을 시범 적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린파워의 무선충전기술이 적용된 GV60의 경우 완전 방전 시 충전하는데 11kw로 약 8시간 소요된다. 2~3시간 충전 시에는 몇 시간 운행이 가능하다.

 

 

- 규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선충전기술의 상용화 시기는 언제로 보고 있나?

약 10년 전부터 자체적인 무선충전 기술을 연구해 왔다. 지난해 상용화를 목표로 완성차 기업과 2~3개 차종에 대해 무선충전 시스템을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국내 전파사용 이슈 및 표준 준비 일정 등으로 샌드박스 실증 사업으로 규모를 축소했다. 특히 아직 양산은 안되고 있지만 최근 테슬라가 무선 충전 기술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시장 전망은 밝다고 생각한다. 경제성이 확보되면 1~2년 내 충분히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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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파워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그린파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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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파워가 개발한 전기차 무선충전시스템. (그린파워 제공)

 

- 그린파워가 보유한 전기차 무선충전기술의 장점은?

그린파워는 GV60 등 양산차의 개발 신뢰성 과정을 거친 무선충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 도심빌딩, 아파트, 렌터카 주차장 환경 등의 실증을 통해 상용화 준비에 대한 경험치를 올렸다.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경험과 연구 실적을 가진 기업이 그린파워다. 해외 기업과도 충분히 경쟁 가능하다. 현재는 무선충전 시장 개화를 위해 더 높은 경제성 및 호환성 등을 갖춘 연구를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은 국제 표준을 준용하며 상품성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 가능한 제품 유연성이 장점이다.

 

 

- 무선충전 실증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경북의 지역 균형 발전, 신기술 육성의 일환으로 경북 경산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기술적으로는 처음인 22kW급(=WPT4급) 무선충전기를 실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데이터는 국내 표준 정책에 활용되는 등 상용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무선충전시장은 글로벌 업체의 독점 기술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기술에 대한 특허가 해외 일부 기업에 편중돼 있는 게 사실이다. 그린파워는 초기 시장 개화 시점에 관련 소송 등의 우려가 있을 수 있어 2020년부터 관련 기업과 특허사용 계약 등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양산성, 경제성을 위한 특허 확보를 통해 특허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테슬라의 무선충전 기술 수준은?

테슬라의 무선충전 적용은 기존 기업이나 국가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무선충전 시장의 개화에는 분명히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린파워는 이러한 관점에서 무선충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 라인업을 준비해 경쟁력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핵심 부품에 대한 발전도 민감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 그린파워와 함께 하고 있는 협력 파트너와 협업 사례는?

경북 특구에서 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 실증 사업을 GS커넥트, 에이스안테나, 성균관대학교 등과 함께 하고 있다. GS커넥트의 경우 수요 기관으로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이 있고 자율주행, 자율주차 등을 연구하는 한국자동차연구원 등과도 무선충전에 대한 연구·개발을 함께 하고 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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