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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3년 만에 새단장…‘더 뉴 EV6’ 계약 시작

84kWh 배터리 탑재로 주행거리 늘어…가격은 동결

입력 2024-05-1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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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사진제공=기아)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3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아는 EV6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EV6’의 계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식 출시는 다음 달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탑재된 EV6는 2021년 8월 출시 후 전 세계에서 21만대 이상 팔린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다. 2022년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지난해 ‘북미 올해의 차’에도 올랐다.

더 뉴 EV6는 신규 디자인이 적용되고 84kWh(킬로와트시)의 4세대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반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이 새롭게 탑재됐지만, 가격은 동결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아는 ‘현대적 대비(Modern Contrast)’라는 디자인 철학 아래 더 뉴 EV6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전면과 후면 램프에 별자리를 형상화한 기아의 새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되고 날개 형상의 범퍼가 탑재된 것이 이전 모델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다. 실내에는 이전보다 커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역동적 그래픽이 추가된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다.

더 뉴 EV6에는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1회 충전 가능 거리가 롱레인지 2WD(이륜구동) 모델 기준 475㎞에서 494㎞로 증가했다.

여기에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350kW(킬로와트)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 80%까지 채울 수 있다.

특히 진동을 완화하는 주파수 감응형 쇽업 쇼버를 강화해 승차감을 개선했고 후륜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높였다. 아울러 측면 기둥(B필러)의 두께를 늘리는 등 차체 강성을 보강했고 2열 측면 에어백을 추가했다.

SDV 기반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이 대거 탑재된 것도 더 뉴 EV6의 특징이다. 차량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됐고, 기존 내비게이션에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범위가 제어기까지 확대됐다.

이 밖에 무선 연결 기능이 적용된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운전자가 키를 소지한 채 하차한 후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즐길 수 있다. 정전식 센서를 활용한 스티어링휠 그립 감지 등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도 탑재됐다.

함께 출시되는 고성능 GT라인 모델은 전후면 범퍼를 더욱 날렵하게 만들었고, 전용 20인치 휠이 탑재됐다.

기아는 더 뉴 EV6 출시에 맞춰 전용 구매 프로그램인 ‘트리플 제로’를 함께 운영한다. 트리플 제로 프로그램에 따라 기존 보유 차량을 매각하고 더 뉴 EV6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특별 변동 금리 할부도 적용된다. 중고차 잔존가치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후 기아 차량 재구매 시 최대 60% 수준으로 EV6의 잔존가치를 보장할 예정이다.

기아 정원정 국내사업본부장은 “더 뉴 EV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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