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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장진영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 별세

입력 2024-05-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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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배우 고(故) 장진영(1972∼2009)씨의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16일 오후 2시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16일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있는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길에 발을 헛디디며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935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에서 폐수처리용품 업체인 ‘삼화화학’을 운영했다. 2녀 중 둘째 딸인 장진영이 영화 ‘국화꽃 향기’, ‘청연’ 등에 출연한 뒤 2009년 9월 37세 때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같은해 9월3일 빈소로 찾아온 딸의 모교(전주중앙여고) 교감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를 시작으로 2010년 3월 딸의 아호를 따서 계암장학회를 설립한 뒤 장학사업을 벌였다. 지난 1월에도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원을 기부했다.

유족은 부인 백귀자씨와 딸 장진이씨 등이 있다.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특301호실. 18일 오전 8시30분 발인을 거쳐 딸이 잠들어있는 임실군 운암면 선영으로 향할 예정이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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