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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마감 한달전, 하반기는 반도체·자동차 주도 코스피 상승 전망

입력 2024-05-30 17:53 | 신문게재 2024-05-3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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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를 받아든 대한민국 증시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통해 생성한 ‘성적표를 받아든 대한민국 증시’ (이미지=ChatGPT 4.0, 편집=이원동 기자)

 

올해 상반기 마감을 한 달 앞둔 5월 말 시점에 유가증권시장은 어떤 성적을 거뒀을까.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오른 코스피 업종은 전기전자, 가장 많이 내린 업종은 섬유의복으로 나타났다. 증권가는 올 하반기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 등이 주도하는 지수 상승을 전망했다.


30일 브릿지경제가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 업종 기업들은 약 5808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음식료품(4316억원), 기타금융(4162억원), 운수장비(2794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섬유의복(-5397억원), 의약품(-3212억원), 철강금속(-2871억원) 등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반적인 주가가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5월만 놓고 봤을 때는 음식료품 분야 주가가 3000억원 가량(2992억원) 오르며 최근 들어 좋은 흐름을 보였고, 의약품과 의료정밀 분야에선 각각 약 1370억원, 191억원씩 빠지면서 하락세를 그렸다.

금액이 아닌 주가 변동률로 봤을 땐, 보험업이 올해 30.74% 오른 것으로 나타나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보험 분야는 3월 -3,19% 변동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1월(3.09%) △2월(7.63%) △4월(3.75%) △5월(9.83%)에서는 상승세를 보이며 상반기 내 전반적으로 올랐다.

운수장비 분야도 15.71% 오르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시가 총액 상위권이면서 거래량이 많은 편인 전기전자 분야도 14.21%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험을 비롯한 금융 분야의 경우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 밸류업을 통한 배당 상승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측면이 있다”며 “전기전자 업종분야도 눌려있던 2차전지 분야를 분리한다면 좀 더 상승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 분야는 밸류업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올라간데다, 보험의 경우 계약서비스마진(CSM) 관련 이슈들이 발생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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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향후 반도체, 자동차 업종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수출 동향, 금리인하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주도력을 보여주고 있는 업종은 반도체 분야”라며, “하반기 들어 조선, 인터넷분야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가 진행되면 자동차와 2차전지주들도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역시 코스피는 수출 동향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반도체·자동차·화장품 분야가 수출과 높은 상관성을 보여왔기 때문에 수출 증가가 이뤄진다면 주가 동력(모멘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연초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이 현대차가 7.19%포인트, 에이피알이 7.00%포인트 늘어나며 하반기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나증권은 중국 증시가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중국 증시에 영향을 많이 받는 화장품 쪽도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증권사 8곳에서는 올 하반기 코스피 3000선 진입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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