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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2.9억달러 적자…1년 만에 적자 전환

입력 2024-06-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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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부산항.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대규모 배당지급에 따른 것이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11개월째 지속된 흑자가 멈췄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5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째 흑자다. 다만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3월(80억9000만달러) 보다 축소됐다.

수출은 581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8.0% 증가했다. 반도체 등 IT 품목과 석유제품 등 주요 비IT 품목도 대부분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54.5%), 석유제품(18.7%), 정보통신기기(16.7%), 승용차(11.4%), 기계류·정밀기기(7.9%)가 늘었다. 철강제품(-4.9%)은 줄었다.

수입은 530억6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0% 증가했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하면서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석유제품(23.3%)·가스(21.9%)·원유(17.8%) 등 원자재 수입이 5.5% 늘었고, 반도체(20.2%)·정보통신기기(11.8%)·수송장비(15.4%)를 중심으로 자본재 수입도 3.7% 증가했다. 가전제품(26.3%), 직접소비재(5.0%) 등 소비재 수입은 8.4%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6억6000만달러 적자였다. 전월(-24억3000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은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가 8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동남아·중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여행수입이 확대되면서 적자폭이 축소됐다.

지식재산권수지는 3억1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특허권 사용료 수입이 늘어난 반면 지급은 줄면서 전월(-8억달러) 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전월 18억3000만달러 흑자에서 이달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3억7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한은은 “대규모 외국인 배당지급에 따른 계절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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