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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 기계 속 강아지' 주인 사과…"물의를 일으켜 죄송"

입력 2018-11-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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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 기계 안 강아지 (사진=인터넷 카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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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뽑기 기계에 갇힌 강아지 (사진=인터넷 카페 캡쳐)

인형뽑기 기계에 강아지를 넣고 촬영해 논란을 빚은 주인이 사과했다.

강아지 주인이라고 밝힌 A씨는 5일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유가 어쨌든 원인 제공을 했으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핑계로 들리겠지만 강아지가 너무 예쁘고 인형 같아서 몇 초 동안 기계에 넣고 사진을 찍었다”며 “잠깐의 잘못된 생각으로 강아지에게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A씨는 “강아지를 키울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반성하는 마음으로 평생 열심히 돌보겠다”며 거듭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A씨는 자신의 강아지 사진이 인터넷 카페와 SNS 등에 퍼진것에 대해 “과거 두 달 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휴대전화를 훔쳐 안에 있던 일부 사진을 유포한 것”이라며 “강아지를 예뻐하고 같이 산책하는 사진이 대부분인데 기계에 넣은 사진을 골라 SNS에 악의적으로 게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를 훔친 전 남자친구가 계속 안에 있는 사진을 올리는 식으로 협박해 경찰에 고소한 상태”라며 “그동안 동물 학대범으로 몰리면서 전 남자친구의 온갖 폭력과 협박에 시달리는 게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A씨가 지난해 촬영한 인형뽑기 기계 속 강아지 사진은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저는 누구보다 강아지를 아끼고 사랑했다. 부자 주인이 아닌 것을 항상 미안해하며, 강아지가 외롭지 않도록 어디든 함께 다녔다”며 “지금도 못난 주인을 만나 고생한 강아지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최근 이러한 내용의 신고를 받고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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