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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재테크 어렵지 않아요…마음부터 다잡아요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재테크 마인드셋'

입력 2021-03-25 07:00 | 신문게재 2021-03-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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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요즘이다. 하지만 갓 취업한 사회초년생 입장에서 재테크는 관심은 있지만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남의 이야기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인터넷과 각종 서적 등 재테크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확고한 주관을 세우는 일일 것이다. 재테크에 대한 결과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자신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회초년생 시절에 재테크 마인드셋이 어떻게 형성됐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생활에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운동 효과를 높이고 부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준비운동이 꼭 필요한 것처럼, 성공적인 재테크를 꿈꾸고 있다면 마음가짐부터 다시 한 번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재테크 마인드셋’에 대해 알아본다.


◇분산은 기본! 올인하지 말자

금융상품에 대해 잘 모르면서 제대로 된 재테크를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적어도 재테크를 통해 수익을 얻고 싶다면 금융상품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금융상품은 크게 예금, 보험, 연금, 증권으로 분류할 수 있고, 증권은 다시 주식과 채권, 펀드로 나뉜다.

예·적금은 가장 일반적인 금융상품이다. 모든 은행에서 취급하기 때문에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원금손실 위험이 거의 없는 대신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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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펀드는 주식이나 채권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는 소액으로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수수료가 있고 환매가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주식에 관심을 갖는 젊은 투자자들이 부쩍 많아졌다.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큰 위험한 재테크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사람이 도전하는 이유는 바로 수익률에 있다. 투자한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면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고 올해 초에는 3200선까지 돌파하면서 주식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다만 남들이 다 하기 때문에 나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위험하다. 주식은 분명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이지만,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한다.

주식 외에도 다른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을 갖춰 두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상품의 특징에 따라 잘만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인 재테크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식을 통해 발생한 수익은 자산관리계좌(CMA)에 넣어 관리하고, 원하는 주가가 되었을 때 저점 매수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일상 속 모든 것이 재테크

사회초년생이라면 일상 속에서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시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당장 구매할 계획이나 자금이 없더라도 사는 지역의 아파트 시세를 미리미리 알아두는 것도 좋은 재테크 공부가 될 것이다. 물론 사회초년생에게는 그림의 떡처럼 보일 수 있지만, 현실을 깨닫고 나면 그에 따른 계획을 더욱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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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예를 들어 서울에 아파트를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서울 외곽지역 혹은 서울과 가까운 경기 지역을 목표로 잡을 수 있다. 목표가 생기면 그만큼 재테크에 대한 동기부여도 강력해지기 마련이다.

또는 결혼식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결혼 시기나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자금을 대략적으로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결혼과 같이 목돈이 필요한 상황을 준비 없이 마주하게 되면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다. 가까운 미래에 자신에게 생겨날 수 있는 경제적 문제에 대해 미리 고민한 습관을 만든다면, 재테크 마인드셋은 저절로 생기기 마련이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

사람이 평생 일해서 벌 수 있는 돈은 어느 정도 한정돼 있다. 통계청이 지난 2019년 발표한 국민이전계정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은 평생 11억원 정도를 벌고, 16억원 가까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한정된 수입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고민할 필요가 있다. 만약 평생 쓸 수 있는 돈이 16억원이라면 부동산, 자동차, 자녀 교육비 등 어떤 가치에 얼마 정도의 돈을 쓸 것인지 미리 상상하고 고민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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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하나은행)

 

물론 국민 평균 수입과 개인이 실제로 벌게 되는 돈은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다만 대략적으로 자신이 어떤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지 한 번쯤 점검해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앞으로의 경제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만의 우선순위를 세워 둔다면 그에 따른 돈 모으기 계획을 보다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다.

또 나이가 들었을 때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지 미리 고민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은퇴 후 재취업 방향을 고려했을 때, 자신의 경력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게 좋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주택 자금이나 결혼 자금을 고민하기도 벅찬데, 은퇴 이후의 삶을 그려보라는 조언은 어쩌면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은퇴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데다 고령화로 인해 은퇴 후 삶의 기간도 늘어나는 상황에서, 은퇴 이후의 삶은 사회초년생 시절부터 꼭 고려해야 할 재테크 목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출처=하나은행
정리=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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