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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사망자 역대 최다…전 세계 오미크론 공포 확산

신규 확진 5일 연속 4000명 안팎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 75.0%…'긴급평가'기준 해당
남아공발 '오미크론' 변이 세계 확산 우려…정부, 해당 국가 '입국' 차단
정부, 29일 문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회의

입력 2021-11-28 15:06 | 신문게재 2021-11-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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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닷새 연속 4천명 안팎…위드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928명을 기록한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4000명 안팎을 나타낸 가운데 위중증 환자·사망자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기존의 델타 변이를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8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4만89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4068명)보다 140명 줄었지만 지난 24일(4115명) 이후 5일 연속 4000명 안팎을 나타내며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 격리 등 확진자 관리 현황을 보면 사망자는 전날 보다 56명이 늘어 총 누적 3548명(치명률 0.80%)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13명이 늘어난 647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60대 이상이 84.5%를 차지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하루 기준 모두 역대 최대규모다.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 증가에 병상 여력이 줄고 있다. 사용 가능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지난 27일(오후 5시) 기준 전국 3253개로 전일(3322개)보다 69개 줄어 30% 정도만 남아 있다.

특히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 빠르게 줄고 있다. 전국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75.0%로 사용 가능한 병상은 288개에 그치고 있다. 전일(309개)보다 21개 감소했다. 수도권 지역은 확보 병상(714개) 가운데 이미 610개를 사용(가동률 85.4%)하고 있어 남은 병상은 104개에 불과하다.

이 같은 병상 가동률은 방역 당국의 ‘긴급평가’ 기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7일 위험도 평가 등과 관련해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75% 이상 등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긴급평가를 실시해 종합 위험도, 비상계획 실시 여부 및 조치 사항 등을 즉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오미크론도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오미크론은 지난 9일 남아공에서 발견된 후 인접국은 물론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전 세계가 오미크론 공포에 휩싸여 있다. 미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8개국을 여행금지 권고 지역으로 지정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앞으로 2주 간 국경을 전면 봉쇄했다.

한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사례가 아직 발견되고 있지 않지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차단 조치에 나섰다. 28일부터 남아공과 보츠와나 등 남아공 인접 8개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불허하기로 했다. 또 이들 국가에서 오는 내국인은 10일 이상 격리를 의무화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갖고 방역 대책을 논의·발표한다. 추가접종 촉진 방안과 백신패스제 강화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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