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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비만·성인병·탈모… DNA 따라 맞춤예방 시대 열다

[스타트업] 유전자 분석연구 기업 큐브메디컬

입력 2019-09-04 07:00 | 신문게재 2019-09-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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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에서 큐브메디컬 연구원이 유전자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큐브메디컬)

 

유전자 검사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유전자 분석연구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인 큐브메디컬이 관련 서비스·상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이 최근 내놓은 ‘글로벌 유전자검사 시장현황 및 전망’ 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58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전세계 유전자 검사 시장은 2024년 117억900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치료 중심이었더 헬스케어가 사전 예방·관리로 변화되고 유전자 검사 비용이 낮아지면서, 소비자직접의뢰(DTC(Direct-to-Consumer) 검사가 증가하는 등 이로 인해 관련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모습이다.

작년 1월 설립된 큐브메디컬은 건강과 아름다움을 키워드로 첨단 생명공학의 한 분야인 유전자 검사 및 분석연구 등을 진행 중이다.

비만, 성인병, 피부, 탈모 등 질병예방을 위한 개인별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인 큐브메디컬은 블록체인 기술을 의료서비스의 각 분야에 단계별로 적용, 개인별 건강정보 보관 및 활용의 안전성·의료기관 간 호환성 확보로 중장기적으로 △의료소비자 △의료제공자 △건강보험관련기관 등에 도움이 되는 건강정보플랫폼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김희태 큐브메디컬 대표이사는 3일 “부모로부터 자녀가 물려받은 유전자는 99.9%가 일치하지만 0.1%는 DNA 염기순서가 사람마다 다르다. 이를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라고 한다. 이 미세한 차이 때문에 사람마다 머리카락·키·피부색이 달라지고 같은 약을 사용해도 반응이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김희태박사님 프로필 사진
김희태 큐브메디컬 대표이사. (사진제공=큐브메디컬)

 

그는 “SNP연구는 맞춤형 식품과 화장품, 나아가 신약 개발에까지 연결되는데 사람들의 다양한 생리와 병리를 예측할 수 있어 예방의학이 가능해진다. 또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미래의 질환을 예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분야다”고 덧붙였다.

큐브메디컬의 현재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에서 유전자 관련 연구 등은 진행 중이며, 연구 중심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먹거리라고 하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와 관심에 많은 기업들이 유전자 관련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는 무한경쟁의 궤도 진입이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난치병협회(IDTA) 회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큐브메디컬의 차별화 전략은 다 학제적인 학문의 융합연구다. 질병의 사전 예측과 유전학적 또는 기능 의학적 접근(건강)과 아름다움(피부, 탈모 등)을 위해 근거중심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브메디컬은 애플리케이션 설계완료 및 구현, 검사결과 활용 등을 통해 건강수명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여러 기업과 연결되는 네트워크 허브로서 선순환 생태계 비즈니스 기업으로의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는 가족기업인 큐브시스템이 함께 하고 있으며, 제4세대 블록체인인 큐브체인의 (WAVE 1.0) 메인넷이 지난 6월에 런칭됨에 따라 큐브체인의 블록체인을 활용해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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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메디컬 애플리케이션. (사진제공=큐브메디컬)

큐브메디컬은 기존 세정제의 세정 능력과 더불어 비강 내 피부 보호 작용, 영양 및 수분공급, 염증 및 알레르기 억제 기능을 갖춘 복합 기능성 제품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사전 연구를 통해 피부 각질 세포에서 대풍자 추출물의 염증 및 알레르기 억제 효능은 치료제인 프로토픽(tacrolimus), 엘리델(pimecrolimus)보다 우수한 효과가 비교 검증 시험됐고, 천연 추출물을 소재의 원료제품으로 효과 또한 뛰어날 것이라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국내 탈모 케어 시장은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정부과제 선정(과제액 1억2000만원)에 따른 연구로 큐브메디컬은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탈모 위험도를 예측하는, 탈모 유전자 분석용 PCR Kit 개발을 완료했으며 샴푸·에센스 등 탈모헤어관리용 시제품을 제작해 현재 의료기관에서 시험 중이다.

그는 “성신여대, 건국대 등 연구·산학협력단과의 협력은 기술 산업화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국책과제 최종 선정은 유전자 검사를 기반으로 한 유형별 맞춤형 탈모 관련 상품 개발은 물론 유전자로 예측 가능한 비만 및 피부개선 상품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큐브메디컬은 앞으로 유전자 검사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연구·개발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의학의 사상의학과 유전자 검사를 통한 과학화에 대한 접근, ADHD(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자폐증 등 심리학적인 검사 방법을 유전자 검사에 접목을 시도하는 등 생명공학을 여러 학문과 융·복합하는 연구개발 및 발표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천연물 신약개발 위한 한국화학연구원의 특허물질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한국안전성평가연구소 등과 지속적인 호흡기질환 제품의 유효성 평가를 실험 위탁하고 국내외 특허 등을 출원, 지식재산권 확보 등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진행해 면역계·호흡기계 경피 제제·경구용 제제·전문의약품 원료개발과 함께 단계별로 신약개발 추진을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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