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Encore Career(일) > Challenge(창업‧창직)

[비바100] CCTV 영상 AI가 분석… 화재진압 골든타임 사수

[스타트업] CCTV 지능형 영상분석엔진 모듈기업 지와이네트웍스 방승온 대표

입력 2020-06-24 07:10 | 신문게재 2020-06-24 12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Untitled 2
지능형 CCTV 솔루션을 통해 감지된 화재 상황의 모습. (사진제공=지와이네트웍스)

 

단순히 영상을 기록하는 폐쇄회로TV(CCTV)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카메라에 인공지능(AI)이 결합해 똑똑해진 ‘지능형 CCTV’로 거듭나면서 디지털·고화질화뿐 아니라 사람과 사물을 식별하고 행동의 특징을 분석한다. 그 결과, 화재와 범죄 예방 등 CCTV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우리의 일상생활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와이네트웍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CCTV 솔루션 개발 업체다. 기존 설치된 CCTV에 회사가 개발한 솔루션을 접목하면 영상 분석을 통해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미리 알 수 있다.

특히, 이 회사의 영상 분석 솔루션에는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접목되어 사물의 움직임과 사람의 행위를 식별할 수 있다. 별도의 감지 센서 없이 촬영된 영상만으로도 침입 등 위험한 상황을 감지를 할 수 있는 것. 아울러, CCTV가 설치된 특정 영역 안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이상 징후에 대한 메시지를 전송해 조기 대응 및 사후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준다.

서울 창업허브 입주 기업인 지와이네트웍스 방승온 대표를 만나 주력 제품과 향후 행보에 관해 물었다.
 

방승온 사진 (9)
지능형 CCTV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지와이네트웍스’ 방승온 대표. (사진제공=지와이네트웍스)

 

-지와이네트웍스에 대해 소개해 달라.

“2016년 1월 26일 설립된 지와이네트웍스는 현재 12명의 인원이 의기투합해 지능형 CCTV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현 사회가 거듭 성장하면서 삶의 질은 높아졌으나,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안전의 사각지대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인공지능기술로 해결하자는 게 지와이네트웍스의 설립 이유다. 현재는 화재로부터 건설 현장의 노동자, 폭력으로부터 승강기 안에서의 여성과 어린이, 실종자 수색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CCTV에 AI 레콘(ReCon) STM을 적용해 안전의 골든타임을 지켜 위험을 사전예방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지능형 CCTV 솔루션 개발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CCTV는 전 세계에 약 10억대 이상, 우리나라에서만 5000만대 이상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정확한 숫자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일 CCTV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CCTV를 똑똑하게 만들어 줄 소프트웨어는 없었다. 지와이네트웍스가 가장 처음으로 도전한 과제는 ‘화재를 즉시 감지해 내는 것’이었다. 시장에는 이미 비전(Vision) 기술을 이용한 화재 검출 CCTV가 존재했지만, 화재가 아닌데 화재로 잘못 인식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오히려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와이네트웍스는 CCTV 영상 내 실제 화재와 단순히 화재로 오인할 수 있는 빨간색의 물체 등을 구분하는 것을 첫 번째 도전 과제로 설정하고,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영상분석 엔진을 만들어 CCTV를 보다 똑똑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ReCon Safety_용접작업 중
지와이네트웍스의 솔루션은 CCTV 장면을 정확하게 인식해 긴급한 화재 상황인 지, 용접 작업인 지 구분할 수 있다. (사진제공=지와이네트웍스)

 

-자체 개발한 AI 영상분석 엔진의 강점은 무엇인가.

“AI가 CCTV 또는 드론의 영상 속에 안전사고에 관한 텍스트를 달아줘 관리자가 좀 더 빠르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장면을 인식해 안전 매뉴얼 미준수 건에 대해 AI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분류하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관리자에게 보고한다. 때문에 정확한 상황 인식이 가능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재 자연어 300만장, 이미지 900만장을 학습한 국내 최대의 데이터 센터와 정확하게 추론할 수 있는 AI 엔진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좋은 소식도 있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능형 CCTV 인증을 받은 것이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배회와 침입 분야를 필수로 통과해야 하며 그 외의 항목은 선택할 수 있다. 100% 중 90%를 정확히 탐지해야 받을 수 있는 인증으로, 지와이네트웍스는 배회와 침입, 방화 분야를 통과했다. 정확률은 97%가 나왔으며, 신원 인식은 99.45%가량으로 꽤 높은 수준이다.”


-매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해 달라.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도 기술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AI 이미지 태깅 서비스를 통한 공공시설물 안전관리 핵심성과지표(KPI)를 도입해, 24시간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만약의 안전사고에도 빠른 대처가 가능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억원으로 잡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고객 요구에 맞게 설계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해외 고객도 빠르게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효정 기자 hyo@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