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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세탁대행업 '창업 新바람'

언택드 시대 '크린토피아' 창업아이템 주목

입력 2020-07-29 07:10 | 신문게재 2020-07-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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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토피아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려주는 대행 서비스에 이어 말린 옷을 차곡차곡 개서 담아주는 ‘워시 앤 폴드’ 서비스로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사진제공=크린토피아)

 

창업시장에서 비대면 아이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사라진 이후에도 비대면 생활문화가 정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적인 것 중 비대면 업종을 창업아이템으로 선택한다면 내수경기와 보건위생의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사업 리스크가 줄어든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세탁’ 서비스다.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생활패턴이 변하면서 집에서 세탁기를 돌리는 사람보다 ‘코인 빨래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세탁 프랜차이즈를 창업아이템으로 고려할 때 최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할 가맹본부는 단연 ‘크린토피아’이다.

‘가정에서 빨래가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게 세탁전문기업 크린토피아의 비전이다. 1992년 창업후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이면서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당시 동네 세탁소에서 2500원 받던 와이셔츠 세탁비를 500원으로 낮췄다. 대신 원가를 낮추기 위해 수거와 배달은 하지 않았다. 세탁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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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린토피아 ‘코인워시’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빨래를 돌리고 있다. (사진제공=크린토피아)

 

크린토피아 빨래방에서는 고객이 가맹점주에게 세탁물을 맡기면 대신 세탁기와 건조기를 돌려주는 대행서비스(해드림서비스)를 운영해 다른 빨래방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직원이 대신 건조기로 말린 옷을 차곡차곡 개서 담아주는 서비스인 ‘워시 앤 폴드’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세탁물을 맡긴 후 원하는 시간에 매장을 방문하기만 하면 완료된 세탁물을 바로 찾아갈 수 있어 편리하다. 일부 매장에서는 수거배달서비스(픽업 앤 딜리버리)까지 제공하고 있어 생활 빨래와 드라이크리닝 세탁물을 가정에서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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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는 소비자가 부피가 큰 겨울옷이나 커튼 등을 맡기면 이를 세탁한 뒤 몇 달간 보관해주는 ‘의류보관 서비스’도 시작했다. 가정내 수납공간을 여유있게 사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한 서비스다. 경기도 동탄의 보관시설에서 온도 및 습도를 조절해 안전하게 옷을 보관해준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외국에선 코인빨래방에서 직접 시간을 많이 보내지만 한국에서는 열악한 주차 환경 및 협소한 매장, 바쁜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인해 세탁 대행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매장의 수익성이 높아진 덕분에 신규 창업자 및 기존의 개인독립형 세탁점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탁전문기업 크린토피아는 28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세탁물 접수부터 인도까지 빈틈없는 전산관리를 통해 고객과 세탁물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크린토피아는 전국에 세탁공장이 있는 134개 지사와 2945곳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가맹점에서 고객 세탁물을 수거하면 각 지사에서 세탁해 다시 가맹점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992년 의류 세탁 서비스로 시작해 1995년에는 이불 세탁으로, 2000년에는 운동화 세탁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2009년에는 기존의 세탁 편의점에 24시간 무인 영업으로 운영이 가능한 코인빨래방을 결합한 ‘세탁 멀티숍’을 도입했다.

멀티숍은 현재 800개 가까이 늘어났다. 2017년 483억원이던 연간 매출은 지난해 827억원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 크린토피아의 ‘코인워시’나 ‘세탁멀티숍’은 더욱 각광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 대기자·경제학 박사 cdkang198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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