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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AI가 간식 추천… 탕비실 진열·관리까지 해드려요"

[스타트업] AI 기반 간식 큐레이션 서비스 '스낵포' 이웅희 대표
간식 선택·진열·관리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

입력 2021-09-15 07:00 | 신문게재 2021-09-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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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원본)
스낵포 서비스를 받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사무실. (사진제공=스낵포)

 

업무 중 회사에서 먹는 간식만큼 맛있고 달콤한 것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인원이 편안하게 간식을 즐기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노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구매부터 정리까지 탕비실을 채우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웅희 ‘스낵포’ 대표는 이전 직장에서 간식 구매 업무를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창업했다. 별 일 아닌 듯 보였던 간식 구매로 인해 낭비하는 시간이 꽤 많았고, 결과적으로 업무 시간이 늘어나는 경우도 많았던 것이다.

그는 ‘무슨 간식을 살까’라는 간식 구매 담당자의 고민을 대신 해결해준다면 시장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

이 대표는 “스낵포는 ‘지구에서 간식을 잘 골라주는 No.1 간식 큐레이션 플랫폼’이라는 미션과 비전을 가지고 AI(인공지능) 기반의 간식 큐레이션(콘텐츠를 수집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사무실을 중심으로 간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을 점차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핵심은 간식을 대신 골라주는 것”
 

스낵포 이웅희 대표 사진
이웅희 스낵포 대표. (사진제공=스낵포)

스낵포 서비스의 핵심은 ‘간식을 대신 골라주는 것’이다. 사업 초기부터 소비자로부터 간단한 선호도 및 구매 정보를 제공 받아 해당 정보에 맞춘 간식을 제공했다. 현재는 큐레이션에 대한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아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이 대 표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다양한 산업에서 AI를 기반으로 소비자 선호에 맞는 상품이나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이 일반화 됐고, 추천 능력이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간식 유통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스낵포는 최종 구매 결정까지 직접 해 고객에게 상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낵포 서비스는 국내·외 리딩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미 카카오 및 카카오 공동체와 토스·젠틀몬스터·애플·우버·틱톡 등이 스낵포의 고객이 됐고, 최근에는 삼성·SK 등의 대기업 계열사도 이용하고 있다.

사실 스낵포는 이 대표의 네 번째 사업 아이템이다. 앞서 중국어 키보드 앱, VR 영상, 해외 영상 자막 서비스 등을 거쳐 스낵포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어 키보드 앱은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에 출시했지만, 기술 외적인 부분이 부족했고 VR 영상 및 해외 영상 자막 서비스 역시 역량 부족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진 못했다. 소비자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던 것도 결과를 내지 못한 이유가 됐다. 이 대표는 “반면 스낵포는 직접 느낀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재계약률 97% 달하는 높은 서비스 신뢰도

이 대표에게 최근 스낵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이유를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묻자 “직원 복지가 기업의 화두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직원 복지 중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복지가 바로 사무실 간식 서비스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복지가 좋기로 유명한 기업의 경우 사내 간식 서비스를 대표적인 사내 복지로 홍보할 정도로 최근 간식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막상 사내에서 직접 간식을 준비하기에는 특정 담당자의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만큼 선호도가 다양하고 사무실의 특성상 소진 속도가 빠른 데다 소진량도 많아 간식 선택의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스낵포는 가장 어려운 간식 선택부터 진열·관리·집기류 제공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주고 피드백을 철저히 반영해 만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토대로 97%의 높은 재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마케팅 강화… 서비스 본격 확장

스낵포는 최근 GS리테일, SBI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퓨처플레이 등으로부터 총 3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투자금을 AI 큐레이션 고도화와 이를 활용한 추가적인 서비스 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거의 진행하지 않았던 마케팅도 확대해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도 나서며, 회사의 전문성을 높여줄 각 부문의 인재도 채용할 예정이다.

스낵포의 궁극적인 목표는 ‘간식 소비자의 첫 방문지가 되는 것’이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어디서 물건을 살지를 먼저 결정하고 그곳에서 무엇을 사면 좋을지 고민했다면, 이제는 스낵포의 큐레이션을 통해 무엇을 사면 좋을지 먼저 빠르게 확인한 후 어디서 살지를 결정하는 소비 패턴이 일반화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간식 서비스 이용 인원수, 월 예산, 선호도, 설비 규모, 간식 섭취 공간 등 고객 정보와 해당 고객에 제공했던 큐레이션 데이터, 상품별 맛, 향, 구성 상품 간 페어링, 보관 방법, 포장 형태 등의 메타 데이터를 지속 학습해 큐레이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창간 7주년을 맞이한 브릿지경제에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창업을 해보니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살아남는 게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체감 할 수 있었다”면서 “스낵포가 지금보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브릿지경제를 통해 소개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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