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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신속하고 정확한 경매정보, 20년 전문가들이 보증하죠"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신제근 탱크옥션 대표

입력 2024-01-29 07:00 | 신문게재 2024-01-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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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근 대표. (사진=탱크옥션 제공)
 

 

경기침체, 고금리, 매매시장 위축 등으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영끌족이 늘면서 경매물건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경매물건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경매시장에 ‘큰 장’이 열리고 ‘싸고 좋은’ 매물을 거머쥘 기회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부동산 경매정보회사 신제근 탱크옥션 대표는 “몇 년 동안 경매시장에는 월 1만여 건씩 물건이 나오다가 지난해부터는 월 1만8000여 건 정도로 물건이 늘어났다”며 “올해도 비슷한 흐름으로 많은 물건이 경매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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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물건 수 증가 속 경쟁률 낮아져… 좋은 가치 물건 싸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의 장

그는 올해 경매시장을 낙찰률이 반증하듯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있는 것은 맞지만, 물건 수는 증가하고 경쟁률은 하락세이기 때문에 부동산 상승기 때는 접근하기 어려운 좋은 가치의 물건들을 싸게 매입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평가했다.

이어 “시세의 경우 현재가 ‘바닥’이다, 조금 더 ‘떨어진다’ 의견은 나뉘지만 분명한 것은 경매에서 낙찰가가 시장의 흐름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준다”며 “지금 낙찰 받는 게 아니라도 꾸준하게 낙찰 흐름을 파악하고 체크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일반 매매처럼 정확한 내용으로 계약하는 게 아니라 경매는 법적 문제를 낙찰자가 해결해야 하므로 아무리 공부를 하고 조사를 해도 항상 2% 불안한 게 사실”이라며 “시세 확인, 낙찰금액은 본인이 조사하고 자료를 참고해 정할 수 있지만, 등기부의 말소 여부나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의 대항력 여부 두 가지는 항상 불안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정보업체를 통해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받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매가 시작되는 가격인 감정가는 보통 시세의 80% 수준이고 한 번 유찰될 때마다 20~30%씩 가격이 내리는 만큼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는 좋은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도 “권리분석을 잘못하면 손해를 되돌리기 힘든 만큼 신뢰도 있는 정확한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수 백 개의 물건이 새로 등록되고, 진행 중인 사건도 낙찰·변경·취하 등 상태 및 내용이 계속해서 변동되는 만큼, 경매정보회사는 이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업데이트를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믿을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하는 게 탱크옥션의 핵심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본인을 비롯한 조직 구성원들이 경매정보 업계에서만 20년 이상 종사한 베테랑들이 함께 경매정보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회사 업력은 길지 않지만 저나 직원들은 20년 동안 경매정보 업체에서만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탱크옥션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을 갖춘 경력자들로 구성돼 있어 콘텐츠는 비슷하더라도 속도와 정확성 등 질적인 부분에서 앞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01년 경매 컨설팅 회사에 입사하며 업계에 발 들여… 경매정보가 미래 먹거리 될 것이라 확신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취업하는 회사마다 부도가 나 이곳저곳에서 일하다가 2001년 경매 컨설팅 회사에 입사하며 업계에 발을 들였다고 한다. 26살 어린 나이 부동산은 관심도 없었고 더욱이 경매는 무엇인지도 몰랐을 때다.

어린 나이에 경매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그게 불법인지, 합법인지, 권리분석이 정확한 지도 모르고 그냥 시키는 대로 일했다. 경매에 대해 제대로 배워 보고 싶어도 요즘처럼 학원이나 평생교육원 등도 부족했고 전문화된 강사도 없었던 만큼 책으로만 공부하며 무작정 실무를 통해 업계를 배워나갔다.

특히 그에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명도’다. 통상 경매는 물건 검색부터 권리분석, 입찰, 명도의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예나 지금이나 경매의 마지막 과정인 명도, 즉 사람을 내보내는 일이 가장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쉽게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의 경우는 한 푼도 없이 집을 비워줘야 하는 사람을 명도 하는 게 합법의 문제를 떠나 매번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컨설팅보다는 정보 사이트 구축에 집중했고, 그 당시 대표님도 이런 성향을 보시고 사이트를 만들어 가는데 전권을 주고 맡겨 주셨다.

뿐만 아니라 타이밍도 잘 맞았다. 경매업계에 입문하던 시절 인터넷 게임 열풍으로 pc방이 전국적으로 퍼지며 오프라인으로 하던 것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된 환경이 큰 도움이 됐다.

2002년 대법원 경매 사이트가 생기면서 경매도 법원에 직접 가서 확인해야만 했던 내용들을 온라인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시작이 됐다.

그 당시는 소위 말하는 ‘꾼’들만 입찰하던 시절인데, 대법원 사이트가 생기면서 경매정보 회사가 전국의 경매 물건 정보를 제공할 기회가 생겼고 일반 컨설팅이 아닌 정보로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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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옥션 홈페이지 갈무리.

 



◇ 탱크옥션, 사이트 통해 정확한 정보·신속함·흩어져있는 정보 취합·지도검색 등 서비스 제공


현재 탱크옥션은 사이트를 통해 △정확한 정보(진행되고 있는 모든 물건의 등기부등본과 사건관련 내용을 매일 확인 및 업데이트하고 ‘주요변동내역’으로 알림) △신속함(개찰상황 실시간 중계, 전국 60개 법원에 직접 참석해 법원 진행상황을 중계함으로 낙찰금액 및 참여인원 등 정보 실시간 제공) △흩어져있는 정보 취합(탱크정보광장을 통해 정부정책 및 보도자료, 도시계획, 경매관련 판례 및 법령, 뉴스, 부동산관련 각종 유튜브 등 sns 콘텐츠 취합 제공) △지도검색 (로딩 시간 없이 종합검색과 동일하게 조건별, 특수검색 가능, 원하는 지역의 경매사건 발생 시 알람) △교육(탱크교육을 통해 다양한 기관 및 자체 부동산관련 교육일정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 대표는 “경매정보는 개발자만 있어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탱크옥션은 20년 경력을 가진 전문화된 직원들이 경매정보 보정이나 추가 사항을 입력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정보 제공을 통해 이용자들이 경매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 올해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주력해 정보 편의성 높일 것


한편, 탱크옥션은 올해 ‘모바일’ 서비스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경매시장은 최근 사회 초년생등 젊은 세대도 많이 유입됐지만 여전히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은 만큼 핵심 이용층의 정보 편의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매체로는 스마트폰을 응답자의 70%가 선택했다. 이 밖에 데스크톱·노트북, 라디오, 신문 등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2% 미만이었다. 특히 연령별 스마트폰 이용 빈도(주5일 이상)를 묻는 질문에서는 40대가 98.8%, 50대가 97.5%로 집계됐다.

아울러 양질의 경매 교육을 제공하는 전문 업체와 협력을 통해 최신 투자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초급 경매부터 특수물건 경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매에서 좋은 물건, 나쁜 물건은 없다고 생각한다. 권리상 문제가 있거나 임차인에게 돈을 물어주거나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뿐이고 그런 물건은 시세보다 더 낮게 낙찰되기에 필요한 사람에게는 모두 이익이 나는 물건이다”며 “한 달에 몇 천 건씩 누군가는 낙찰 받고, 다 이유가 있고, 필요한 사람이 있다. 유치권·임야·묘지·도로·지분 등 남들이 꺼리는 물건도 요즘 통계나 참고할 자료가 많아 조금만 공부하시면 누구든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정보, 경험, 지식 등 뭐든지 빠르게 변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그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매는 꾸준한 공부와 경험에서 이루어지는 이익이 많다고 생각된다”며 “여러분들도 지금 낙찰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하게 공부하고 준비하셔서 꼭 성공 투자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탱크옥션도 반짝 인기에 그치는 서비스보다 꾸준함으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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