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오피니언 > 징검다리

[징검다리] 수능 앞둔 수험생, 이것만은 꼭 지키자

입력 2014-11-06 17:16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14110601000259700009211
김영일 교육컨설팅 조미정연구소장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학부모와 학생, 그리고 주변의 관계자들은 하루하루가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으로 수능 날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특히 수시모집의 일부전형에서는 합격자를 발표한 대학도 있기 때문에, 만약 합격통보를 받지 못한 학생이라면 더욱 수능에 대한 압박감은 클 것이다. 

 

성공적으로 수능을 치르기 위해서, 남은 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관리와 전략적 마무리 학습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하게 되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시험에서 만족하지 못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효율적인 마무리가 필요하겠다.

 


이미 많은 수험생들이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겠지만, 혹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 남은 기간만이라도 생활 리듬을 수능 당일 스케줄에 맞추어 보자. 시험 당일 기상시간을 체크하고 지금부터 동일한 시간에 일어나며, 공부 스케줄도 시험 시간표의 과목 순서에 맞추어 학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도 새로운 음식이나 보양식을 먹기보다는 평소에 자주 먹던,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어 평소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긴장감이 극대화되고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 집중력 또한 저하되기 마련이다. 이럴수록 목표대학과 자신의 진로에 대한 꿈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새로운 교재보다는 평소에 자주 봤던 교과서나 참고서, EBS 교재를 통해 기본 개념과 기본 공식을 정리하고 오답노트를 체크해 반복적으로 틀린 문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인이 직접 정리한 핵심 노트가 있다면 이를 활용해도 되고 단기간 점수향상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이 있다면 하루 동안 집중해서 공략하는 것도 좋다. 

 

또한 6, 9월 모의평가 출제 유형과 신유형 문제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수능 시간표에 맞추어 문제를 푸는 실전 훈련을 통해 자신의 문제 푸는 시간과 방법을 점검하도록 하자. 다만 불안한 마음에 무리하게 공부해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비 소집일에는 배치 고사장을 방문해 교실, 화장실 및 본인의 자리를 확인하고 현장 분위기를 파악해두면 수능 당일 분위기 적응이 빨라 집중력이 높아질 수 있다. 마무리 학습은 본인이 정리해 두었던 핵심 사항과 오답노트 위주로 가볍게 훑어보고, 수능 준비물도 빠짐없이 챙기도록 하자. 그리고 11시 이전에 취침하도록 하며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 수능 당일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능이 끝나고 나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남아있는 수시모집에 대한 대비와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능시험에 대한 영역별 가채점이다. 우리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대학 수준을 예측하고, 남아있는 수시모집의 대학별고사 응시여부를 결정짓기 때문에 채점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학생에 따라서는 가채점 결과보다 실제 수능 성적이 더 낮게 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다. 따라서 정답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오답으로 간주하고 최저 성적에 대한 경우도 대비를 해야 한다.

만약 수능성적이 수시 지원대학보다 더 높은 대학을 정시로 갈 수 있다면 남아있는 대학별고사를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라면 수시 지원 대학의 대학별고사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 때, 수시와 정시 지원 대학이 비슷할 경우 정시 합격 가능성이 있다하더라도 수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시 지원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각 입시기관들이 발표하는 등급별 원점수는 실제 결과와 차이가 발생 할 수 있다. 따라서 1~2점 차이로 등급이 떨어져서 수능최저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미리 포기하지 말고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수능이 쉬워질수록 정시는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도 기억하자. 일단 수능이 쉬우면 원점수가 상승하게 되고, 많은 수험생들은 원점수를 보고 마음이 들뜨기 쉽다. 그러나 원점수의 상승이 곧 표준점수의 상승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 

 

게다가 시험이 쉬워지면 동점자가 많아지게 된다. 이러다보면 합격자의 최고점과 최저점의 폭이 줄어들고 합격가능성 예측이 더 어려워진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번 수시모집은 수험생들이 더더욱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철저한 가채점 결과 분석을 통해 남은 수시모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김영일 교육컨설팅 조미정연구소장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