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지난해 8월 ‘IBK평생설계’를 선포하며 은퇴금융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8월 ‘IBK평생설계센터’를 오픈하고 컨설턴트 210명을 배치한 데 이어 올해는 200명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은 전국 영업점에 배치돼 전용 금융상품 안내를 비롯해 해외 전세기 투어와 노래교실, 상조·장례, 건강검진, 재취업·창업교육 등 20대부터 은퇴 이후까지 다양한 생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은퇴시장 공략을 위해 은행권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만기 10년 적금 상품도 내달 선보일 계획이다. 길어야 3∼5년에 불과한 기존 적금상품의 만기를 대폭 늘려 만기 10년 이상인 보험사들의 연금보험 상품에 맞서 은행권으로 은퇴자금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평생설계 역시 30·40대 은퇴 준비 고객과 50대 은퇴 예비고객, 60대 이상 은퇴 고객을 대상으로 각기 다른 은퇴 준비를 제시하며, 금융 지원과 생활 지원 솔루션을 구분해 재무적·비재무적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이는 평생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권 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평생고객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고객이 IBK를 평생 주거래은행으로 거래하도록 해야 한다”며 “고령화와 모바일 트렌드에 따라 앞으로는 ‘IBK평생설계’와 통합플랫폼 ‘IBK One뱅크’가 개인금융의 큰 축이 될 것으로 일반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복합 상품을 개발하고 정교하게 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관련 상담을 받은 후 더 전문적인 조언을 원할 경우에는 ‘평생 설계 플래너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며 “재무적, 비재무적인 상담을 원하는 모든 직장인들이 컨설팅 대상으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