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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트렌드보다 스테디 아이템이 롱런한다

입력 2017-05-10 07:00 | 신문게재 2017-05-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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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도 호황…유행 타지 않는 창업아이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청년다방’, ‘929숯불닭갈비’, ‘카페띠아모’, ‘은화수식당’ 대표 메뉴

 

 

경기침체로 외식업계의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트렌드를 타지 않는 창업아이템이 눈길을 끌고 있다.

창업시장에서 트렌드를 따라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아이템은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다. 한때 인기를 얻었다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시장에서 사라진 찜닭, 불닭, 닭강정 전문점 등이 대표적인 트렌드 아이템이다.

트렌드 아이템은 단기적으로는 인기에 편승해 높은 매출을 기록하지만 트렌드가 바뀌면 급격한 매출 내리막길을 걸어 문을 닫는 사례가 많다. 때문에 불황일수록 트렌드 아이템보다 장기간 사랑 받아온 안정적인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국민 먹거리인 떡볶이는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외식 창업 아이템이다. 프리미엄 분식카페 ‘청년다방’은 떡볶이를 주력메뉴로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30㎝가 넘는 떡볶이 떡을 직접 잘라먹는 방식과 차돌박이, 통오징어튀김 등 독특한 토핑을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해 기존 떡볶이 메뉴와 차별화했다. 떡볶이와 함께 커피를 판매하는 다방이라는 콘셉트로 분식과 디저트를 한번에 즐기려는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젊은층은 물론 직장인, 가족단위 등 다양한 연령층에게 골고루 사랑 받고 있는 닭갈비도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아이템이다. 숯불닭갈비 무한리필 전문점 ‘929숯불닭갈비’는 우수한 맛과 품질로 무한리필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없앴다. 대부분 무한리필을 표방하는 브랜드가 수입육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국내산 닭다리살만을 고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각종 과일과 채소로 만든 자체 양념을 더해 48시간 저온으로 숙성시킴으로써 무한리필도 고급화할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돈가스도 안정적인 창업 아이템 중 하나다. 경양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은화수식당’은 7080 시대의 경양식 돈가스의 맛을 그대로 살려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인공적인 캡사이신이 아닌 고추로 매운 맛을 낸 매콤이돈가스, 달콤한 소스와 파인애플이 올라간 하와이돈가스는 가성비 좋은 메뉴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6000~8000원으로 가격대가 저렴하며 카레 메뉴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디저트는 경기 불황에도 소비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아이템이다. 혼밥과 혼술에 이어 최근에는 혼자 디저트를 즐기는 ‘혼디족’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을 정도다. 젤라또 아이스크림과 커피전문점을 콜라보한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는 국내 디저트 시장에 젤라또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장에서 매일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드는 수제 젤라또는 쫀득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성공적인 외식 창업을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아이템이 아닌 대중적이고 안정적인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이 리스크가 적다”고 조언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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