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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외식프랜차이즈 가성비 높은 점심메뉴 경쟁 치열

입력 2017-05-24 07:00 | 신문게재 2017-05-2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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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 맨 직장인들…‘가성비 점심’ 뜬다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바돔 제주도야지 두루치기, 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의 양평해장국, 델리아메리칸 수제버거, 은화수식당 돈가스

 

 

외식업계에 지갑 얇은 직장인들을 겨냥한 가성비 높은 점심 메뉴 경쟁이 한창이다. 최근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899명을 대상으로 점심값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점식 식사 비용은 61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6370원보다 4.6% 줄어든 금액이다. 응답자 중 회사 근처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직장인들은 점심값으로 평균 7050원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이 역시 지난해(7816원) 대비 800원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불황으로 점심값까지 줄이는 직장인이 늘어났다는 반증이다.

직장인들의 주머니 사정이 얇아지며 외식업계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가성비 높은 점심메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종합외식기업 이바돔은 감자탕 전문점 ‘이바돔 감자탕’과 청정 제주산 돼지고기 전문점 ‘제주도야지판’ 등에 1인용 솥밥을 도입해 점심식사 메뉴를 한층 강화했다. 제주도야지판은 ‘통돼지김치찌개’, ‘제주도야지 두루치기’ 등을 판매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식사 메뉴인 주꾸미세트의 경우 1만원에 묵사발과 전, 주꾸미볶음까지 제공해 이바돔의 대표 ‘가성비 甲’ 메뉴로 등극했다.

경양식 프랜차이즈 ‘은화수식당’도 바삭한 돈가스와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는 카레를 5000~7000원대 가격에 판매해 인기다.추억을 자극하는 ‘경양식 돈가스’와 젊은 층을 공략한 카레, 단맛과 짠맛의 조화를 이룬 ‘하와이 돈가스’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40년 전통의 해장국 전문점 ‘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은 한우 내장을 48시간 동안 푹 끓여낸 진한 국물 맛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원조 ‘양평해장국’부터 소 내장이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한 ‘김치해장국’, ‘야채해장국’까지 폭넓은 해장국 메뉴로 마니아층을 공략 중이다.

미국 조지아의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 ‘델리아메리칸’도 간편하면서 건강한 점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델리아메리칸은 수제빵과 패티, 100% 모차렐라 치즈와 현지 정통소스만을 사용해 미국과 동일한 맛을 구현한다. 수제버거지만 가격대는 단품 가격이 4000원부터 최고 5000원대 후반으로 패스트푸드 전문점보다 저렴하다. ‘비프버거’ 등 다양한 메뉴를 빠르고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불황이라고 해서 무조건 싼 메뉴를 선호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메뉴 선호도가 이어지면서 외식업계도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메뉴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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