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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도 ‘쇼핑 플랫폼’ 시범 중

입력 2018-07-15 15:12 | 신문게재 2018-07-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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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쇼핑

 

 

구글이 ‘구글쇼핑’에 이어 유튜브 쇼핑 플랫폼도 준비 중이다. 15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에서 일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유튜브를 활용한 쇼핑 플랫폼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는 자신의 채널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 측은 한국에서 서비스 계획은 아직 잡혀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튜브 사용이 크게 늘면서 정식 론칭은 머지않아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 국내 유튜브 이용률은 크게 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2017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행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 이용률은 33.7%로 전년에 비해 2.7%포인트 늘었고 계속 상승 중이다. 특히 ‘미래 고객’인 10대에서 압도적인 이용률을 보였다.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5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플랫폼은 유튜브(85%)로 나타났다. 이어 인스타그램(72%)과 스냅챗(69%), 페이스북(51%) 순이었다. 때문에 유튜브가 높은 이용률을 바탕으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건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다. 홈쇼핑 업계에서도 유튜브를 활용한 판매망 확충에 고심하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또 지난 5월 ‘구글쇼핑’을 구축해 시범 운영 중이다. ‘네이버 쇼핑’ 검색처럼 온라인 쇼핑 사업자가 올려둔 상품을 노출해 가격을 비교해 주는 방식이다. 구글 측은 구글쇼핑도 시범 운영 단계라며 정식 서비스는 현재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스타그램도 지난달 쇼핑 기능을 장착해 서비스했다. 인스타그램 쇼핑은 지난해 미국에서 먼저 출시돼 호평을 받았다. 인스타그램은 곧 결제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IT 업체들이 잇따라 온라인 쇼핑 플랫폼 사업에 뛰어드는 건 시장이 급성장에 있기 때문이다.

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은 2013년부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9.4%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이 같은 추세면 내년엔 100조원을 넘어서고 2022년 189조800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질 전망이다.

롯데쇼핑도 올 8월 e커머스본부를 설립,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고 신세계도 온라인 쇼핑 사업을 전담할 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글로벌 IT 기업의 온라인 쇼핑 시장 진출에 따라 시장 점유율 경쟁도 한층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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