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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작소] AMA서 최고 성적 낸 BTS, 본상 후보 제외한 그래미에 비난 봇물

입력 2021-11-2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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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_2021 AMA_단체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

 

‘2021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 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인 ‘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부문 노미네이트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한국시간) ‘2022 그래미 어워드’ 각 부문 별 후보를 발표하며 방탄소년단이 히트곡 ‘버터’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콜드플레이,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등과 경합을 벌인다.

당초 방탄소년단은 올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본상 부문인 ‘제너럴필드’의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유력시됐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버터’는 올해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0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미국에서 최장기 인기를 끈 곡으로 공인받았다. 방탄소년단이 에드시런과 협업한 ‘퍼미션 투 댄스’, 콜드플레이와 함께 부른 ‘마이 유니버스’ 역시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정상을 밟았다. 방탄소년단이 올해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차지한 횟수만 12번이다.

특히 ‘그래미 어워드’ 후보 발표에 앞서 지난 22일 진행된 ‘아메리칸 뮤직어워드’에서 대상을 비롯, 3관왕에 오르면서 포브스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는 40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아바, 방탄소년단과 ‘빌보드 핫100’ 최장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괴물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비롯, 존 바티스트, 토니 베넷, 레이디 가가, 저스틴 비버, 도자 캣, 브랜디 칼라일, 빌리 아일리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래미 어워드’는 대중성을 반영하는 여타 시상식과 달리 음악성을 중시한다는 명목 하에 깐깐한 후보 선정과 시상으로 권위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유색인종, 대중적인 틴팝을 홀대한다는 비판을 피해지 못했다.

지난해 ‘블라인딩 라이츠’로 빌보드 차트 역사상 최장기 톱10에 올랐던 캐나다 출신 팝스타 위켄드는 그래미 어워드 전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되지 못하자 자신의 트위터에 “그래미는 부패했다”며 “‘비밀 위원회’가 있는 한 앞으로 그래미에 후보를 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제너럴필드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외신도 의문을 표했다. AP 통신은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소셜미디어와 음악 차트를 모두 석권한 몇몇 주요 싱글이 제외됐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BTS ‘버터’가 퇴짜를 맞았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글로벌 팝 돌풍 BTS가 블록버스터급 한 해를 보냈음에도 1개 부문 후보에만 올랐다”며 “‘버터’가 빌보드 핫 100에서 10주 정상에 올랐지만, ‘올해의 레코드’와 ‘올해의 노래’ 부문에서 배제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 부문 후보 발표자로깜짝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리더 RM은 “그래미어워드 후보를 발표하게 돼 떨린다. 지난해 우리가 후보에 올랐을 때 얼마나 긴장했는지 기억하고 있다”며 “모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3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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