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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효과적인 연말정산을 위한 신용·체크카드 사용 꿀팁

[돈 워리 비 해피]

입력 2019-12-19 07:00 | 신문게재 2019-12-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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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 1. 신입사원 이지영(29·여·가명)씨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총)급여의 25% 이상을 카드로 사용해야 한다는 직장 동기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씨는 사용 중인 4개 카드의 연간 사용금액을 알아보기 위해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모두 확인하는 데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직장 선배로부터 국세청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에서 1~9월 중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이를 통해 본인의 카드 사용금액 등을 모두 확인했다. 그는 10월 이후 소득공제를 감안해 카드를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 2. 직장인 김승기(35·가명)씨는 그간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소득공제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했으나, 연말정산 고수로 알려진 한 세무사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에 황금비율이 있다는 구체적인 조언을 들은 후 본인의 급여액과 예상 카드 사용금액을 감안한 황금비율에 따라 카드를 사용했다.

# 3. 평소 알뜰하기로 소문난 주부 김나정(40·가명)씨는 대형마트보다 집 근처 재래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을 선호해 전통시장에서 카드를 많이 사용했는데, 그 결과 올해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예년과 비슷한 수준임에도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었다.

# 4. 직장인 한태양(35·가명)씨는 신차를 구입하면서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많이 받으려고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부가서비스 혜택을 포기하고 소득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로 결제했는데, 연말정산 시즌이 돼서야 신차구입비가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낙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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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다. 효과적인 연말정산을 위해 신용카드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 신용카드 사용금액 점검

먼저 효과적인 연말정산을 위해 본인의 올해 1~9월 중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체크카드, 선불카드, 현금영수증 등 포함) 사용으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이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해야 한다.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란 근로소득자(일용근로자 제외)가 1~12월 중 사업자로부터 재화나 용역을 제공받고 신용카드 등으로 사용한 금액이 연간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하는 경우, 그 초과 금액에 대해 일정비율(15~30%)을 연간 300만원 한도로 근로소득금액에서 공제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1~9월 중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금액을 국세청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 신용카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만하다.

예를 들어, 총급여액이 4000만원인 회사원 A씨가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조회한 결과, 1~9월 중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920만원(총급여액의 23%)이면, A씨는 올해 10~12월 중 총급여액의 25%(1000만원)에서 부족한 2%(80만원)를 신용카드로 사용하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 황금비율은

본인에게 맞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의 황금비율을 찾아보라.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결제수단에 따라 소득공제율이 다르므로 소득공제만 고려하면 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공제율은 신용카드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 30%다.

그러나 연회비를 부담하는 신용카드의 경우 통상 체크카드보다 부가서비스 혜택이 많고, 신용카드 소득공제에는 최저 사용금액과 최대 공제한도액이 있는 만큼 본인에게 맞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의 황금비율을 찾아 사용한다면 경제적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최저(총급여액의 2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거나 이미 최대 공제 한도액(300만원·총급여액 7000만원 이하 시)을 초과했을 경우 체크카드 대신 부가서비스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한편,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최저 사용금액을 초과하고 최대 공제한도액 이내라면 통상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 추가공제 활용, 소득공제 제외대상 확인

신용카드 결제 시 추가공제와 중복공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잘 활용하라.

대중교통 요금, 전통시장 이용액, 도서·공연비 등을 카드로 결제할 경우 각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본 공제한도 300만원을 더하면 최대 600만원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제율은 신용카드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 30%다.

또 의료비 등 일부 항목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세액공제를 중복해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소득공제 제외 대상인지 거래 전에 확인해야 한다. 모든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소득공제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신차 구입비용(단, 중고자동차 구입금액의 10%는 공제 대상), 통신비, 세금과 공과금, 아파트관리비, 자동차리스료,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 현금서비스 등은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 맞벌이 부부라면 한 명 카드에 집중

맞벌이 부부가 소득공제를 많이 받으려면 부부 중 한 명의 카드를 집중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봉과 지출이 동일한 부부라도 카드 사용 방식에 따라 소득공제 혜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C부부와 D부부는 동일한 연봉을 받고 있고, 카드 사용금액도 2600만원으로 동일한 경우라고 가정해보자. 각자 카드를 따로 사용한 C부부는 각각 90만원씩 부부합산 18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은 반면, 한명의 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한 D부부는 동일한 지출을 하고도 285만원의 소득공제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D부부가 C부부보다 약 16만원 많은 세금절감 효과를 누린 셈이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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