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산업·IT·과학
경제일반
금융
증권
부동산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국제
헬스
피플
문화
여행·취미
스포츠
전국
사설
칼럼
외부기고
건강
일
돈
여가
라이프
교육
복지서비스
포토
카드뉴스
세상에 이런일이
스포츠 이모저모
연예·뮤직비디오
IT / 산업
회사소개
조직도
찾아오시는길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신문구독신청
Viva100시리즈 > 이희승 기자의 사적라이프
[비바100] 30년 만의 숏커트 "혹시 이혼?"이란 소리가 들려왔다
“아직도 안 늦었어요! 진짜 자릅니다. 싹뚝!”처음 방문한 미용실 원장님은 넉살도 좋았다.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입으로 소리를 내며 나를 웃겼다. 무려 3번의 도전 끝에 “좋은 일 하신다니 잘라는 드릴게”라고 해서 들어간 곳이었다. 그렇게 무려 30년만에 숏커트에 ‘성공’했다. 10년 지기 단골숍의 담당 선생님은 헤어 디자이너로서 의지가 확고한 분이셨다. 긴 얼굴형인 내가..
이희승 기자
2023-05-18 18:00
[비바100] 이 세상의 모든 연진이에게
연진아, 안녕!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너는 수의를 입은 채 죄값을 치뤘잖아. 그곳에서도 일기예보를 하면서 말이야. 사실 얼마전 이사를 했어. 그리고 그 핑계 김에 졸업앨범들을 모두 정리했지. 그 걸 버리면서 발견한 모둠 공책이 있는데 감회가 새롭더라. 남녀공학이었지만 성별이 구분됐던 서울의 한 중학교였고 2학년 담임선생님은 그 공책을 책으로 인쇄해 나눠주셨지. 나는 편..
2023-03-16 18:00
[비바100] 셀프 계산대에서 브레지어를 사면 생기는 일!
처음엔 꽤 효율적이라 생각했다. 다른 가정에 필요한 생필품이 가득 담긴 카트를 가늠하며 ‘최대한 덜 산 사람 뒤’를 보는 피곤함에 지쳐일까. 길게 줄을 서는 지루함보다 확실히 대기 시간이 짧은 것으로 기억된다. 가끔 등록되지 않은 상품이라거나 19세 미만이 사면 안되는 물품들은 상시 근무중인 직원들이 와 카드를 대면 해결됐다.창고식 마트에도 잘 가지 않고 대부분 온라인으로..
2023-02-02 18:00
[비바100] 늙었다 무시하지 말아라, 너도 곧 그렇게 된다!
동네 수영장에 가면 항상 만나는 은발의 할머니가 한분 계신다. 평생 고생이라곤 안 해본 듯한 첫인상이었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자유수영을 주 5회 할 만큼 정정하셨다. 주름은 상당했지만 누가 봐도 오드리 헵번의 말년 모습과 외모가 비슷했다. 그 나이대의 어른들이 그러하듯 누구에게도 스스럼 없이 말을 거셨고 나 역시 화답하며 친분이 쌓였다. 한번은 “염색을 해도 절..
2022-12-08 18:00
[비바100] 왕년의 댄싱 퀸, 줌바(Zumba)에 도전하다!
지금도 생생한 기억인데 어린시절 엄마의 에어로빅 교실을 따라간 적이 있다. 당시 국민학교라 불렸던 지금의 초등학교에 입학 전의 일이다. 유치원에도 안 갔으니 대여섯살 정도인데 그 어린 마음에도 ‘굳이 저렇게 땀을 뻘뻘 흘리며 춤을 출 일인가?’ 싶었다. 지금의 내 나이보다도 훨씬 젊었던 30대 후반의 엄마는 요즘말로 ‘반다나’로 불리는 헤어밴드를 하곤 딱 붙는 타이즈를 입고..
2022-11-10 18:30
[비바100] '200억대 전세사기' 그녀, 평범한 엄마였다
이사의 계절이 도래했다. 왜 옛 어른들이 가을을 ‘집 옮기기’에 적당하다고 했는지를 이제는 안다. 아무리 전문업체가 있다 한들 여름은 땀이 비오듯 흐르고 당연한 말이지만 겨울은 너무 춥다. 내 결혼시기와 집을 얻은 시기는 꽃피는 5월이었건만 이후 2년 혹은 (운이 좋아) 4년 마다 옮길 때는 항상 12월 아니면 8월이었다.지금이야 배부른 이야기지만 중학교때 딱 한번 이사하고..
2022-09-29 18:30
[비바100] 내 여행의 산증인은 사진이 아니다?
바야흐로 휴가의 계절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창궐로 하늘길이 막힌 지 3년 만에 해외여행이 개시됐지만 여전히 휴가를 가지 못한다. 들고 갈 ‘가방’이 없기 때문이다. 만인이 인정한 가방 중독자(였)로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수 서인영이 구두를 “울 아가”라고 불렀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는 사람이다. 방 2개인 경리단의 빌라에서..
2022-08-11 18:30
[비바100] 가족이 죽어도 쓰레기 봉투에 버리나요?
토비가 떠났다. 간만에 떠난 해외출장이 10일 정도였는데 귀국 3일 전부터 곡기와 물을 끊었다고 했다. 휴대폰 너머로 시어머님이 “네가 버리고 간 줄 아는지 기운이 하나도 없더니 이제는 걷지도 못한다”고 했다.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으면 빨리 오라는 말과 함께. 가슴이 찢어졌다. 티켓을 바꾼다고 해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때문에 모스크바 경유가 안되는 탓에 최소 18..
2022-06-30 18:30
[비바100] 비워내는 만큼 채워지는 기쁨!
누군가 나에게 ‘꿈이 뭐였냐?’고 물어 봤을 때 내 대답을 들은 열의 아홉은 빵 터진다. 처음엔 왜 웃는지 몰라 상처도 받았는데 그렇다고 대충 둘러대진 않는다. 내 꿈은 확고하기 때문이다. 그 이름도 찬란하고 고귀한 전업주부. 하루종일 살림만 하며 살고 싶다고 하면 다들 의외라는 반응이다. 내 로망은 소소하다. 그저 집에서 오롯이 다림질 하고 청소한 뒤 밥을 차려먹는다. 물..
2022-06-02 18:30
[비바100] 명품백을 살때도 하지 않았던 '오픈런'을 '빵'을 위해 뛰..
“먹으려고 사는 거예요? 모으려고 사는 거예요?”말에는 짜증이 섞이고 눈에는 한심함이 가득하다. 아이들이 대부분 등교한 9시 반 즈음 아들이 곧잘 ‘득템했다’고 귀띔한 동네 마트를 찾았다가 당한 봉변(?)이었다. 나는 국진이 빵 세대도 아니고 핑클의 광팬도 아니었기에 ‘빵=스티커’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사람이다. 하지만 ‘이 빵’은 다르다. 시작은 ‘집돌이’인 아들이 매일..
2022-05-05 18:30
[비바100] 영화관에서 눕고, 연주듣고, 요가까지!
영화관이 변하고 있다. 단관 시대를 거쳐 극장 관객 2억명 시대를 맞아 극장들은 각종 문화를 즐기는 컬처플렉스로 변신을 꾀했다. 코로나19가 창궐한 지 3년차에 접어들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오미크론 확진자 수 보다 적은 날들이 반복되고 있다. 이같은 현실 속에서 극장의 무한 변신이 계속 되고 있다. 지난 10일 용산 CGV에서는 ‘윤한과 함께 하는 잠자는 침대 영..
2022-04-12 18:30
[비바100] 나만의 인생드라마를 만나기까지…
“자기 자랑 아니면 신세한탄. 남욕이나 하고 내일모레 돌아가실 거라고 세상이 아주 지 맘대로야?”-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중 박완 다시 봐도 시대를 내다본 캐스팅이다. 6년 전 ‘이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의 근황을 살펴보자면 한명은 한국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 다른 배우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
2022-03-29 18:30
[비바100] 바야흐로 반.려.악.기의 시대!
정확히 30년 만이다. 피아노를 다시 치게 되기까지. 당시에는 ‘여자라면’ 태권도 대신 피아노였고 중 2때까지는 나름 음악의 길(?)을 걸었다. 당시 엄마는 그저 남들이 다 가르치는 피아노 학원에 자식을 보냈을 뿐이었다. 리차드 클레이더만(Richard Clayderman)의 연주에 감동받아 어렵게 그의 사진을 구해 책상 위에 붙였더니 “외국 배우 좋아하면 날라리된다”고 떼..
2022-03-15 18:30
[비바100] '할머니방 유물' 자개장의 매력… 버리지 마세요, 저에게..
고루하고 촌스러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부의 상징’이었건만 당시엔 왜 그랬을까 싶다. 친척집에 가면 항상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 방에는 무조건 ‘이것’이 있었다. 지금은 없어서 못 사는 등나무 탁자와 꽃무늬 쿠션이 달린 쇼파는 흡사 ‘대한민국 공식 인테리어’의 아이콘이었고 안방 문을 열면 벽 한쪽엔 1㎝의 틈도 없이 존재했던 가구. 가운데 문을 열면 언제나 두툼한 목화솜 이불..
2022-03-01 18:30
[비바100] 추억의 게임을 스크린으로 '볼 때', 내 손가락은?
지금도 선명한 국민학교(난 초등학교를 다니지 않았다)의 기억 한 가지. 다들 눈을 감고 집에 자동차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간이 있었다. 꽤 여러 가지 항목이 있었는데 당시 선생님은 “집에 TV 있는 사람 손들어” 혹은 “아빠가 자가용 끌고 다니는 사람 손들어” 정도를 물어봤던 것 같다. 돌이켜 보면 야만의 시대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더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으니 길..
2022-02-15 18:30
[비바100]"그만해! 이러다 다 죽어"… '코인 선물'이 준 삶의 고통..
극 중 기훈(이정재)은 상우(박해수)에게 60억원을 어디에 썼냐고 묻는다. 동네에서 알아주는 수재이자 자랑이었던 그는 “주식은 그렇게 크지 않고 선물을 했어”라고 대답한다. 그때 기훈은 “선물? 누구 선물을 얼마나 비싼 걸 산거야. 여자 생겼냐?”라고 되묻는다. 지난해 전세계를 휩쓴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이다. 486억을 두고 서로 죽고 죽이는 잔인한 게임 속에서 유일하게..
2022-01-25 18:30
[비바100] 새해금주결심, 나만의 최애해장음식이 '사라졌다'
‘치즈버거, 계란탕, 토마토 주스, 평양냉면’위 세 가지 음식의 공통점을 안다면 당신은 술꾼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장안의 화제였던 ‘술꾼도시여자들’을 울면서 봤다.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의 유튜브 공식 클립 영상 조회 수 6000만뷰를 기록한 이 작품은 한잔 술이 인생의 신념인 동갑내기 세 여자의 일상을 실감나게 그려 큰 화제를 모은 작품. 울었던 건..
2022-01-11 18:30
[비바100] 겨울아우터의 로열 패밀리, 더플코트의 화려한 귀환?
“이 가방은 내가 죽을 때 같이 묻어달라.”예전의 다이어리를 보면 원하던 가방을 샀을 때의 기쁨이 이렇게 적혀 있다. 이제는 어딜 가도 즐겁고 설레는 건 잠깐이다. 그런 내 자신을 발견했을 때 나이먹음을 느끼는건 나만의 느낌일까.중년이 되니 감정에 무뎌짐을 느낀다. 새 옷을 사고 어딘가를 가고 뭔가를 먹을 때의 환희가 확실히 줄었다. 그런 중에도 여전히 설레는 존재가 있다...
2021-12-21 18:30
[비바100] 한번도 안 간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간 사람은 없을 걸?
미리 밝히자면 ‘호캉스’에 지극히 비관적인 입장이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호캉스’는 신조어이자 콩글리시로 영미권에서는 이러한 휴가를 호텔에서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혹은 호텔 스테이케이션(Hotel Staycation)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편의시설이 좋은 곳, 이왕이면 바다에 인접한 호텔의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게 호캉스의..
2021-12-07 18:30
[비바100] 나무를 깎는 순간, 나는 OOO이 되었다!
인간은 원래 자신이 하지못하거나 소유하지 못하는 것에 본능적으로 끌리는 모양이다. 우연히 알게 된 카빙(Carving)의 세계가 그랬다. 과일을 화려하게 깎아 잔치날 올리는 것으로 처음 만난 카빙의 세계는 역시나 사람이 할 짓(?)이 못됐다. 약 7년 전 시아버지의 칠순상에 올리려고 알아본 수박 카빙은 사람 머리통 만한 과일보다 스무 배는 더 비쌌다. 하지만 두꺼운 초록색..
2021-11-23 18:30
기획시리즈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과정은 언제나 힘들지만 새로운 것에 희열"
스타트업
"쓰레기 줄이고 편리하게… 일회용 배달문화 바꾸죠"
맘 with 베이비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아이만 낳으세요. 서울시가 함께 키워드립니다.”
人더컬처
'닥터 차정숙'의 김병철, 죽어도 못 보내!
ESG 경영이 미래다
카카오, 이용자 환경 기여 지표 ‘카카오 카본 인덱스’ 공개
테크리포트
현대 공중전 핵심 ‘AESA 레이더’, 한국형 전투기 눈 될까
AI 메타버스 타고 미래로
고객님, 하나뿐인 재테크 친구 될게요!
직장인 2막
승진·이직 준비… 원어민과 함께하니 영어가 '술술'
스마트 라이프
‘뉴 스페이스’ 시대 성큼… 제약·바이오도 우주 시장 ‘눈독’
실시간 뉴스
5시간전
8시간전
9시간전
전체기사보기
오피니언
지면보기
영상
IT·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