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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기후변화 대응③] 하나은행,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 여신 심사

입력 2024-05-12 09:15 | 신문게재 2024-05-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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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해 11월 15일 명동사옥에서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화 해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의 환경보호 캠페인 ‘1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직원들과 함께 참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올해 ADB 연차총회의 주제는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가교’(Bridge To The Future·브릿지 투 더 퓨처)로, 기후변화 등에 대한 대응과 아시아 역내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국내 은행권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주요 경영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주요은행들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 및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은행별 기후변화 대응 활동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하나은행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전세계 공통의 노력인 지구온도 1.5도 상승 억제에 기여하고자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금융배출량으로 분류되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감축목표를 수립 SBTi(과학적 목표관리제 이니셔티브)로부터 공식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K-택소노미 기반 『ESG 금융 심사 시스템』 구축
(사진=하나은행)

 

금융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금융배출량 관리를 위해 지난해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ESG 금융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한 심사 및 검토 대상 여신은 시설대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여신, 직접투자 또는 온실가스 다량 배출업종인 ESG 유의 및 제한 업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전산 구축 이후 해당 시스템을 통해 검토한 녹색 분류 여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ESG 유의 및 제한업종에 대한 포트폴리오 관리도 강화돼 그린워싱 방지 등 녹색금융 관리가 더욱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금융위의 ‘ESG 정보 공시 의무화’ 등 규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ESG 정보 공시 의무화 선제적 대응을 위한 ‘그룹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기준과 ESG 평가 기관에서 요구하는 정량 데이터를 포함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하나은행의 내부 탄소배출량은 6만2544톤(2022년 기준)으로 전년(6만3918톤) 보다 2.1%(1374톤) 감축했다. 업무용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거나, LED 교체, 냉난방시설을 고효율 에너지 기기로 교체하는 등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측은 “ESG경영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탄소배출량 측정 및 ESG 경영 진단 및 평가, 솔루션 제안 등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ESG컨설팅 지원을 통해 ESG 경영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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