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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칼럼
[브릿지 칼럼] 아파트의 재구성
아파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 단어다. 50~60년 전 수입된 낯선 영어인데, 지금은 필수불가결한 보통명사가 됐다. 하루에도 수십번 입에 담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귀가공간(집)과 차익욕망(돈)이 뒤섞인 단어다. 집을 말하면 돈부터 떠올리는 한국형 흥망성쇠가 녹아든 답답하고 어지러운 시대화두가 됐다. 한국은 웬만하면 아파트로 다 통한다. 입지·평형·메이커·소유권만 알려줘도..
전영수 한양대국제대학원 교수
2024-03-18 14:03
[브릿지 칼럼] 실업급여 인상, 되돌아온 건 일자리 감소
고용보험기금이 바닥을 드러내다 못해 적자로 돌아섰다. 문재인 정부 초기만 해도 10조원 넘게 쌓여 있던 고용보험기금은 2022년 말 기준 약 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물론 여기에 당장의 재정 파탄 위기를 봉합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빌린 돈 약 10조원을 더하면 6조원 흑자 상태가 된다. 여기서 핵심은 이제 다른 기금으로부터 돈을 빌리지 않으면 실업급여제도의 자립적 운..
박성복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
2024-03-17 14:02
[브릿지 칼럼] 섬별 아카이브 구축 급하다
노인 한명이 사라지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섬 하나가 사라지는 것은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까? 아마도 나라 하나가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떤 섬은 선사시대부터, 어떤 섬은 임진왜란 이후부터 사람이 살아왔다. 지금은 대부분의 섬이 전성기의 ‘십분의 일’ 수준으로 쪼그라들었지만, 섬들은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를 유지해 오고 있는..
양진형 한국섬뉴스 대표
2024-03-14 14:03
[브릿지 칼럼] 배부른 소크라테스
현대 자본주의는 자유에 경제적 수식어를 붙인다. 왜 그럴까? 돈이 자유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기업가는 사람을 고용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자유로운 시간을 갖는다. 기업가에게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은 자신의 시간을 자신의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가난한 사람은 시간과 돈을 맞바꾼다. 경제적 자유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결국..
정인호 GGL리더십그룹 대표
2024-03-13 16:46
[브릿지 칼럼] 조국의 여전한 숙제
4월 10일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바로 조국 전 장관이다. 조국 전 장관은 이미 알려진 대로 자녀 입시 의혹과 청와대 민정수석 근무시절 업무 관련 의혹으로 기소됐고 재판에서 2심까지 법정 실형을 선고받으며 대법원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3일 조 전 법무부 장관을 초대 당 대표로 선출했다. 조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2024-03-11 13:50
[브릿지 칼럼] 100세 가정 투자학 개론
점점 100세 시대를 기정사실화 하는 사회분위기다. 작금의 의대 증원 논란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 불어닥칠 불원 간의 100세 시대 예감이 장기 배경으로 스친다.미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가장 큰 자산운용사는 ‘블랙록’이다. 운용자산 규모가 무려 1경 원을 넘본다. 우리 전체 국부 추산액의 3분의 2에 버금가는 자산규모다. 주식만 해도 2023년 12월 말에 5223조 원이었..
엄길청 국제투자분석가/국제투자리서치포럼 회장
2024-03-10 13:59
[브릿지 칼럼] 디지털 세상, 서러운 노인
‘띠리리리 띠리리리 띠리리리.’ 버스에서 울려 퍼지는 휴대폰 벨소리 고개를 돌려보니 한 어르신이 가방 속을 다급하게 휘젓고 있다. 벨소리가 한참을 울리고 나서야 이 상황이 진정됐다. 어르신은 아직 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지 몇 번을 터치한 후에야 벨소리를 멈출 수 있었다.그제서야 몇 년 전 엄마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알려주다가 싸웠던 기억이 났다. 여전히 엄마는 스마트폰을..
이진숙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정보국장·경제학 박사
2024-03-07 14:10
[브릿지 칼럼] 마이 웨이
프랭크 시나트라(Frank Sinatra)의 명곡 중에 마이 웨이(My way)라는 곡이 있다. 예전에 팝송 좀 들어 본 사람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본 익숙한 곡이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팝송 중 하나이다. 마이 웨이는 원래 프랑스 샹송 가수인 끌로드 프랑소와(Claude Francois)의 언제나처럼(Comme d’habitude)이라는 곡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오세준 평택대학교 교수
2024-03-06 14:29
[브릿지 칼럼] 지상파 클래식 채널의 위기
애플이 지난 1월 클래식에 특화한 애플 뮤직의 별도 앱인 애플 뮤직 클래시컬(Apple Music Classical)을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 2만여명 작곡가, 11만 5000여개 작품 등 방대한 규모의 클래식 음악 보고(寶庫)가 손에 담기게 된 것이다. 방대한 콘텐츠 외에도 애플 뮤직 클래시컬의 장점은 유명 연주자 및 공연장이 엄선한 ‘독점 콘텐츠’를 만날 수 있..
이미란 롯데문화재단 마케팅팀 수석
2024-03-04 14:26
[브릿지 칼럼] 최소비용으로 전쟁을 이기는 법, ‘지피지기 백전불태’
필자가 부실기업에 가서 영업 현황을 파악하다 보면, 항상 문제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마케팅과 영업비 사용에 인색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그 적은 비용도 기존 고객 대응에 사용하고 있었다.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고 신제품을 수주하기 위한 비용 지출에, 특히 해외영업비 지출에는 더 인색한 경우가 다반사였다. 고객사와 경쟁사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길을 비춰주는 등이나 달빛 없이 험..
이창수 도전경영연구소장
2024-03-03 14:37
[브릿지 칼럼] 시대불문 통하는 포트폴리오
방학 동안에도 학생들은 동분서주다. 여행도 가야하고 용돈 벌이도 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취업에 가점이 되는 포트폴리오 관리 때문이다. 사실 이건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쟁의 장에 내몰린 직장인들도 그렇다. 언제 승진 누락의 오명이 자신의 이력에 얼룩이 되어 등이 떠밀리는 신세가 될지 모른다. 이들에게 대비책을 전한다. 먼저 학생들의 준비물이다. 준수한 학점에 언어 실력..
김시래 부시기획 부사장,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2024-02-28 14:03
[브릿지 칼럼] 세계 전기차 시장 장악한 중국
이제 내연 자동차는 사라지고 전기차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구의 기후환경을 성숙시키기 위한 인류의 피나는 노력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테슬라를 누르고 전세계 전기차 판매1위를 점했다. 이젠 가격 뿐 만이 아니라 품질도 잡았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지난달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
이해익 경영 컨설턴트
2024-02-26 14:25
[브릿지 칼럼] 이민대국 향하는 日, 머뭇대는 韓
최근 일본을 다녀왔다. 총평하면 새로운 시대변화가 녹아든 낯설고 달라진 거리풍경으로 정리된다. 잘 안다 여겼는데 이질적인 위화감에 꽤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흐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 설마하는 특수샘플로 봤건만, 대다수의 일반사례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얘기인즉슨 ‘이민이슈’다. 농산어촌의 뿌리산업 및 3D업종의 노동수입은 일찌감치 확인됐다. 한일..
2024-02-25 14:05
[브릿지 칼럼] 기업의 배리어 프리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들의 편리를 위해 환경적·심리적 벽을 없애자는 운동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 그리고 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인정하자는 취지에서 나온 이 운동은 공공시설, 건축물 등에서 시작해 실행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유럽은 이미 교통, 공공서비스, 교육, 제품, 정보, 고용 등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접근..
주순이 한국메세나협회 경영기획팀장·경영학 박사
2024-02-22 15:15
[브릿지 칼럼] 입양가정에 대한 불편한 시선
배우 안젤리나 졸리,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잘 알려진 배우이기도 하지만 입양 부모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가끔 이들의 얘기를 접하면 자연스럽게 입양에 대해 떠오르기도 하는데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는 점에서 참 대단한 사람들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들과 마주할 기회가 생긴다면 아마도 그런 마음을 드러내며 ‘좋은 일 하셨다’는 식의 인사를 건네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안미경 예담심리상담센터 대표·교육학 박사
2024-02-21 14:36
[브릿지 칼럼] 미분양 해소를 위한 3대 선결요건
부동산 시장침체와 미분양 증가에 따른 부동산 PF 부실이 한국 금융위기의 뇌관으로 등장하고 있다. 2020년 말 92조원이었던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2023년 9월 기준으로 134조원까지 급속히 증가하였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에 의하면 부동산 PF 대출 잔액의 절반 이상이 부실화할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여기서 부실 부동산 PF 대출로 추산한 71조원은 분..
최현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교수
2024-02-19 14:45
[브릿지 칼럼] 가계부채보다 정부부채가 문제다
민간부채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늘 요란하다. 담보대출 규모가 사상 최대로 늘었다는 기사가 쏟아진다. 우려감과 공포 조성에는 의미가 있겠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없다. 정말로 우리 사회가 걱정하고 살펴봐야할 것은 정부의 부채이다.가계부채는 정부부채와 달리 자산을 담보로 하거나 개인의 신용을 통해 발생한다. 이는 개인이 스스로의 역량으로 처리할 수 있음을 뜻한다. 경제규모가 커지면..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2024-02-18 14:58
[브릿지 칼럼] 기업 출산장려금 세제혜택 줘야
이중근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2020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벌금 1억원의 확정판결을 받은 이후 부영그룹은 사법 리스크로 인해 경영 부진에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ESG 경영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던 부영그룹이 최근 갑진년 새해를 알리는 의미 있는 2024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이중근 회장은 구체적인 경영 위기 극복방..
김동수 원광디지털대 교수
2024-02-15 14:10
[브릿지 칼럼] 클린스만은 히딩크가 될 수 있을까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옛 속담이 잘 들어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역대급 전력으로도 64년만의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이루지 못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각계각층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클린스만 뿐 아니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동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축구팬 뿐 아니라 연예계, 정치권까지 퍼지고 있다. 한국 축구에 대한 무한 열정인가? 아니면 축구응원을 빙자한 후..
이재경 건국대 교수·변호사
2024-02-14 14:19
[브릿지 칼럼] 상표공존동의 제도 시행...소비자 오인·호동 막을 보완장..
올해 5월부터 ‘상표공존동의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다. 상표공존동의 제도는 후출원상표가 선등록 상표의 일부와 동일·유사하더라도 두 당사자가 이에 대하여 합의한다면 공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전부터 미국, 유럽, 영국 등 해외에서는 상표공존동의 제도를 운용해 왔다. 우리나라 특허청은 2023년 1월 디지털 전환 대응과 국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지식재산 제도를 합리화..
전소정 인탤런트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2024-02-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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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캐릭터상품 열풍 이끈 신한카드, 이용 계층 넓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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