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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의 대조되는 상권분위기…분당 '후끈' 일산 '냉랭'

입력 2016-07-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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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뉴 프랑
1기 신도시인 분당과 일산의 상권 분위기가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분당 상권은 각종 호재로 인해 수요자들이 몰려 임대료가 상승한 반면, 일산은 임대료가 하락했다. 판교 신도시의 스트리트형 상가인 아브뉴 프랑의 모습.(사진=김동현 기자)

 

1기 신도시의 대표 주자인 분당과 일산의 상권 분위기가 대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분당 상권은 각종 호재에 힘입어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상승한 반면, 일산은 임대료가 하락하며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2년 입주를 완료한 분당과 일산의 상가 임대료가 2분기 들어 정반대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분당 상권은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일산은 특정 상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임대료가 떨어지며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분기 분당 상권 임대료는 전분기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판교(-4.4%)가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정자(10.4%) △미금(10.0%) △수내(7.3%) △서현(4.0%) △야탑(3.8%) 등 나머지 지역이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산 주요상권 임대료는 1분기와 비교해 △화정(3.4%) △백석(1.3%) △주엽(-0.5%) △정발산(-4.4%) △마두(-5.2%) △대화(-8.2%) 등의 변동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분당 내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판교를 제외한 나머지 상권은 다양한 호재와 입지적 특성으로 수요가 꾸준해 임대료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정자는 신규 오피스텔들과 상업시설에 다양한 점포가 들어서 일대 주상복합 거주민과 기업 상주인들을 주고객으로 유치하며 주말 고정수요가 꾸준해 임대료가 상승했다”며 “미금은 신분당선연장선 개통 이후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수내는 학원 밀집지역 인근에 조성된 상권이 조성돼 있어 꾸준한 수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에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산지역의 상가는 관내 최대 상권인 화정과 터미널이 위치한 백석으로의 쏠림현상이 일어나며 나머지 지역에서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주변에 아파트들이 밀집한 대화역 상권은 일산의 신흥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는 킨텍스에 밀려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분당은 꾸준한 수요가 있지만 일산의 경우 임대료에 영향을 미칠만한 특별한 요소가 없어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종필 상가레이다뉴스 대표는 “판교는 초기에 고가에 공급된 임대료가 조정을 거치고 있고 일산의 경우 킨텍스 주변에 한류월드 등 대형 건물들이 들어서며 상가 공급이 크게 늘어나 당분간 임대료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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