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생활경제 > 프렌차이즈 창업

[창업]지역 한정 마케팅 벗어난 아이템 찾아야 롱런~

입력 2017-06-26 20:3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프랜차이주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바돔감자탕’, ‘929숯불닭갈비’, ‘카페띠아모’. ‘은화수식당’, ‘청담이상’
프랜차이즈 창업은 경험이 없는 예비 창업자들이 선호하게 마련이다.

너도나도 창업에 뛰어들면서 창업 시장은 치열한 경쟁구도로 접어들었다. 점포 창업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들은 메뉴 제조 및 유통, 매장 운영 시스템이 모두 갖춰진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호한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에만 4600개 브랜드가 산재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획일화된 본사 시스템은 가맹점주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LSM(지역점포마케팅)은 Local Store Marketing의 줄임말로 지역 상권의 특징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을 뜻한다. 각 점포가 위치한 상권을 분석해 특징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다. 포화상태인 외식 시장에서, 지역점포마케팅은 보다 안전한 창업과 꾸준한 수익 창출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 때문에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라면 본사에 지역점포마케팅 노하우가 갖춰져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

테마형 외식문화컨텐츠 선도기업 ‘㈜이바돔’은 지역 특징을 분석한 후 상권에 맞는 대표메뉴와 내부 시설 등에 변화를 준다. 주거 단지에 입점하는 중대형 매장의 경우 내부에 키즈 카페 등을 유치하는 등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시설을 갖춘다. 오피스 상권에 입점하는 ‘이바돔 감자탕’은 해장국 메뉴를 강화하여 직장인들의 한 끼 식사와 회식 메뉴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또한 이바돔이 한식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을 더하기 위해 도입한 ‘1인용 솥밥’은 밥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여 가맹점 매출 증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바돔은 현재 유행중인 소자본 창업 트렌드에 발맞춰 소형 매장의 입점을 지원하기 위해 본사 차원에서 맞춤 창업 상담을 진행하기도 한다.

마이너 상권을 꼼꼼히 분석해 입점하는 브랜드도 있다. 숯불닭갈비 무한리필 전문점 ‘929숯불닭갈비’는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해 ‘찾아가는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경쟁력을 갖췄다. 929숯불닭갈비는 B급 상권에서 셀프바 시스템을 도입해 점포 운영비 중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하는 임대료와 인건비를 줄여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내는 전략을 선택하고 있다. 중심 상권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대형 매장 위주로 출점해 나들이 객과 가족 단위 고객 등의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청담이상’은 대형 이자카야 브랜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청담이상은 대형 점포로 중심 상권에 입점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이자카야’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일본 정취를 담은 분위기, 프라이빗한 공간 구조가 100억 원대 매출의 주요 요인이 됐다. 창업 시 본사 차원의 상권 분석과 가맹점의 수익 구조 분석으로 단계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 청담이상은 2008년 첫 오픈 이후 대형 매장 위주로 전국에 60여 개의 가맹점을 오픈 했다.

부산에서 시작해 서울에 진출한 ‘은화수식당’은 경양식 돈가스와 카레를 대표 메뉴로 내세운 외식 브랜드다. 대중적인 메뉴 구성을 강점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활성화 되어 있는 곳에 소규모 매장으로 진출한다. 은화수식당의 서울 1호점은 고려대점으로 젊은 대학생들과 토박이 주민이 섞여 있는 복합적인 상권이다. 또한 하와이안 콘셉트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감성 마케팅 전략을 펼쳐 중장년층과 젊은 세대를 동시에 수용한다.

젤라또와 커피를 결합한 신개념 디저트 카페 ‘카페띠아모’는 통영 동피랑에 신규 매장을 오픈 했다. 카페띠아모는 동피랑 매장을 통해 벽화마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현지 주민을 모두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카페띠아모는 벽화마을과 바닷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공간을 여유롭게 구성해 여행객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또한 동피랑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테이크아웃 전용 디저트 메뉴를 출시해 벽화마을을 관광하며 편리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각 점포만의 특징을 고객에게 각인시켜야 한다”며 “예비 창업자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매장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갖추고 있는지 꼭 판단해야한다”고 말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