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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 칼럼] 도요토미,도조 그리고 아베

입력 2019-08-27 06:00 | 신문게재 2019-08-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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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일
김우일 대우M&A 대표

작금의 한일관계와 일본 아베정부의 양태를 보면 필자(김우일 전 대우구조조정본부장)의 머릿속에 과거 1582년에 권력을 잡았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1941년 권력을 잡았던 도조 히데키, 2012년 권력을 잡았던 현재의 아베 신조, 이들 세사람이 오버랩된다.

권력의 정점에 오르자마자 군국주의에 빠져 전대미문의 비극을 저지른 모습에서 일본인에게 특유의 전쟁 DNA가 뿌리깊이 박혀있음을 느끼게하는 것이다.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300여 지방 다이묘들의 반대도 불구하고 중국을 지배하려는 망상과 야욕으로 조선을 침공, 전쟁의 참화를 안겼다.

메이지유신으로 막부정권에서 천황체제로 옮겨간 일본은 1910년 한국을 강제병합하고 대륙진출을 위한 중일전쟁을 도발했다.

 

1941년 정권을 잡은 도조 히데키는 선전포고도 없이 미국을 기습해 태평양전쟁을 시작하고 더 광분하여 육군대신, 내무대신, 외무대신, 군수대신등 7개 요직에 스스로를 임명하고 군사·행정을 독점하는 등 최악의 짓을 저지르다 급기야 불리한 전쟁의 양상을 타개할 목적으로 유례없는 자살부대(카미카제)까지 동원했다. 

 

태평양전쟁의 참화는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로 컸다.

2012년 정권을 잡은 아베 신조는 스스로 자신의 DNA가 외조부인 기시노부스케로부터 왔다는 점을 천명하기도 했다.

그의 친조부인 아베 간 중의원의원은 일본을 전쟁으로 몰아간 도조히데키 퇴진운동을 벌인 평화주의자였지만, 외조부인 기시노부스케는 2차대전 1급전범이자 전 총리로서 평소 군대를 보유하지못하는 일본평화헌법의 개헌을 관철해 군사재무장을 추진했던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외조부의 유지를 이어 받았다는 아베 신조 총리는 평화헌법 9조를 개헌해 전쟁가능국가 만드는 것을 공공연한 정치 목표로 천명했다. 현재의 자위대를 헌법상 인정하고 이 일본자위대가 일본육해공군으로 대체하려 하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또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요시다 쇼인을 거론하며 마음속 스승으로 여기고 있다고 정치적신념을 공공연하게 얘기했다. 

 

요시다 쇼인은1830년에 태어나 막부를 타도하고 천왕체제의 군국주의를 부르짖으며 막부의 요인암살을 시도하다 나이 서른에 처형되었다. 

 

하지만 그의 존왕(천왕중심) 사상과 무력을 갖추어 주변국을 공략해야 한다는 정한론과 대동아공영론은 수많은 추종자를 만들어 일본 제국주의의 기틀이 됐다. 

이런 아베의 정치적 경향성은 근래 독도와 쿠릴열도의 영유권에 더욱 매달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도요토미, 도조, 아베 세 사람의 작태를 가만히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을 알 수 있다.

첫째, 불안한 권력이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외부에서 적을 찾는 다는 점이다. 둘째, 사무라이나 군부와 같은 극우무장세력이 국가내각의 통치권보다 상위에 있었다. 셋째, 권력이 집중화되는 시점에는 반드시 전쟁을 도발했다는 점이다.

이같은 점을 바탕으로 살펴보면 현재 만성적인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일본의 경제상황이나, 천황중심에 다수당의 힘센 파벌이 총리를 맡는다는 권력구조는 주변국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김우일 대우M&A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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