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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MZ세대 #NFT아트 #VVIP프로그램 #데이비드호크니…제11회 아트부산

입력 2022-04-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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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부산
제11회 아트부산에 대해 브리핑 중인 변경원 대표이사(사진=허미선 기자)

 

방문객 10만명, 판매액 600억원, 21개국 134개(국내 101개, 해외 33개) 갤러리 참가, 특별전 14개 그리고 NFT 아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올해로 11회를 맞는 아트부산(5월 12~15일 벡스코 제1전시장)은 예상 수치만으로도 그 규모가 지난해(방문객 8만5000명, 판매액 300억원, 11개국 110개 갤러리, 특별전 10개)에 비해 성장했다. 행사가 치러질 홀 사이즈도 25% 가량 늘었다.

참가 갤러리 중 국내 19개, 해외 21개는 아트부산 첫 참가이며 이들 중에는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하우메 플렌자 등이 전속작가로 소속된 미국의 그레이 갤러리도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 장 프루베, 백남준, 오스틴 리 등 특별전 라인업도,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등 NFT로 민팅될 작품들도 쟁쟁하다.  

 

31. [EXPERIMENT] 백남준
특별전으로 선보일 백남준의 ‘Never Read Writtgenstein’(사진제공=아트부산)

 

“뒤돌아보면 세월호 참사, 메르스, 코로나19까지 3대 악재를 다 겪었습니다. 사실 한해도 어려움 없이 지나간 적이 없었어요. 한해 한해 난관을 헤쳐가면서 새로운 도전과 좋은 갤러리 유치에 애쓰면서 조금씩 발전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울 종로구 소재의 컨퍼런스하우스에서 4일 열린 ‘아트부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손영희 이사장은 이렇게 지난 11년을 돌아봤다. 그의 말처럼 심각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규 컬렉터들의 유입 등으로 지난해 한 차례 성장한 아트부산은 양적 팽창과 더불어 내실 다지기에 나서며 미술시장 현황과 글로벌 미술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장(場)으로의 발돋움을 준비 중이다.

행사 브리핑에 나선 변원경 대표는 “11회 아트부산으로 아시아에 첫 발을 딛는 미국의 그레이 갤러리를 비롯해 올해 해외 유수 갤러리 수십개가 새로 추가된다”며 “지난해 머스트 프로젝트(특별전)로 제안한 트러스 및 작품용 조명 설치, 나무바닥재 등이 키아프, 화랑미술제 등 아트페어계에서 활용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이에 올해는 총 부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부스디자인 비용을 지원하는 ‘부스 디자인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특별전 데이비드 호크니 프루베
특별전으로 선보일 데이비드 호크니 ‘Pictures at an Exhibition’(위)과 VIP라운지에 오마주될 장 프루베 하우스(사진제공=아트부산)

 

더불어 14개의 특별전도 마련됐다. 이 특별전에 대해 변 대표는 “사실 아트페어는 부스 임대 수익이 대부분이기에 특별전을 위한 공간을 따로 마련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좀 더 즐기는 아트페어로 만들기 위해 올해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별전 중 하나로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속화랑인 리처드 그레이 갤러리가 지난해 9월 아트바젤에서 선보였던 ‘Pictures at an Exhibition’(2018)이 재현된다. 변 대표는 “그레이 갤러리 부스 한면에는 가로 8.7미터, 세로 2.7미터 규모의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을, 작품 앞에는 여러 개의 의자를 배치해 작품과 관객이 하나 되도록 연출한 전시”라고 소개했다. 

 

35. EXPERIMENT, Austin Lee, Peres Projects
오스틴 리 특별전(사진제공=아트부산)

 

페레즈 프로젝트 베를린은 오스틴 리의 비디오 인스톨레이션을 선보인다. 3D프린팅을 예술매체로 활용해 디지털 아트, 조각, 페인팅 등의 작업을 하는 오스틴 리는 아트바젤, 디자인 마이애미 등 유수의 글로벌 아트페어를 비롯해 베이징 무무미술관에서의 개인전 ‘인간낙원’ 등을 통해 MZ세대 컬렉터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특별전에서는 백남준의 월페인팅 및 싱글채널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작품인 ‘Never Read Writtgenstein’(1988)과 제임스 터렐의 역사적으로 중요한 작품인 ‘캇소’(Catso-White)도 만날 수 있다.

“터렐의 작품은 하나의 프로젝션이 모서리에 닿아 입체적 도형으로 읽히는 작품이에요. 일본에서는 한명이 5분씩 명상하게 했지만 이번 ‘아트부산’에서는 5명이 2분씩 안마기가 설치된 방에 머물도록 준비 중입니다. BTS가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는 이상수 작가의 ‘플라멩고’, 7미터 규모의 은색 조각 풍선으로 아트페어의 많은 것들을 비출 강재원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죠.” 

 

제임스 터렐 강이연 머스트 프로젝트
제임스 터렐의 ‘캇소’(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이연 작가 작품, 지난해 머스트 프로젝트 부스(사진제공=아트부산)

 

더불어 지난해 방탄소년단을 주제로 한 전시 ‘CONNECT, BTS’에 참여했던 강이연 작가와 제주 풍경을 담은 김보희 작가의 대형 회화 등도 특별전으로 만날 수 있다. 특별전 외에도 타데우스 로팍, 홍콩의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화이트스톤갤러리, 베를린 에프레미디스, 뉴욕의 투팜스 등과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PKM갤러이, 학고재 등 국내외 갤러리들이 부스를 꾸린다.

이번 아트부산은 VIP 라운지와 아트투어 등 VIP프로그램 특화에 나선다. 변 대표는 “아트페어와 투어리즘은 같이 가야한다는 전략”이라며 “서울 아트페어에서는 서로 만나기 어렵지만 부산에서는 며칠 머물면서 작가, 컬렉터 등이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그만큼 VIP라운지와 프로그램이 중요하죠. 그래서 (아트부산 VIP 오피션 파트너) 어퍼하우스가 아트바젤, 디자인 마이애미 등에서 각광받는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인 장 프루베 하우스를 VIP라운지에 오마주합니다. 야외 테라스 느낌으로 디자인된 VIP라운지에서는 아트바젤, 프리즈, 피악 등 글로벌 아트페어의 공식 스폰서인 루이나르 샴페인도 즐길 수 있죠.” 

 

특별전 이상수 김보희
이상수 작가의 ‘플라멩고’(위)와 제주 풍경을 담은 김보희 작가의 대형 회화(사진제공=아트부산)

 

변 대표는 “VVIP는 사회적 지위, 경제적 성공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지난해 활발하게 작품을 구입 또는 컬렉션한 분들을 각 갤러리에서 추천받아 선정했다”며 “VVIP데이를 만들어 제일 먼저 페어를 둘러볼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참가 갤러리들이 여는 소규모 파티, 디너 등을 비롯해 컬렉터 스튜디오·작가와의 만남 등 프라이빗 투어를 준비 중”이라고 부연했다.

미술계를 비롯한 아트부산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끈 MZ세대 컬렉터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흥미롭다. 변 대표는 “갤러리 스탠, 갤러리 기체, 실린더, 에이라운지, 디스위켄드룸, 스페이스 윌링엔달링 등 젊은 갤러리와 작가들이 규모를 늘려 대거 참여한다”며 “지하부터 4층 규모의 아트부산 사옥에서는 매일밤 한 갤러리가 원데이 호스트로 나서 파티를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7. [VIP 프로그램] 류지혜 컬렉터, HITO STEYERL
VIP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류지혜 컬렉터 스튜디오 방문(사진제공=아트부산)

 

11회 아트부산의 또 다른 특징은 NFT 프로젝트다. 변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예술성, 심미성, 대중성, NFT 매체적합성, 포맷, 디지털 완성도 등을 평가해 선정한 4명 작가 작품을 어떻게 NFT화하는지 과정을 보여준다.” 더불어 “어떻게 디지털화하고 민팅해 드롭까지되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고 말을 보탰다.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더 키스’를 전시장 내 설치된 미디어월을 통해 NFT 판매 예정입니다. 가로세로로 각각 100개씩의 선을 그어 1만개 조각을 판매합니다. 한 조각이 1200유로로 한국에서는 아트부산을 통해 처음 홍보를 시작하죠.”

NFT 아트는 아트부산의 강연 프로그램인 ‘컨버세이션스’에서도 논의를 이어간다. ‘Meet Galleries’ ‘Meet Artists’ ‘NFT Talk’로 구성된 컨베세이션스에는 ‘숯의 화가’ 이배, 올리버 비어 등 작가를 비롯해 알민 레쉬, 매그너스 랜프류, 에스더 쉬퍼, 타데우스 로파 등 전세계 미술 전문가들이 NFT를 비롯한 미술계 트렌드, 다양한 미술 담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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