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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파친코' 역사왜곡 주장…서경덕 "가해 역사 알려질까 두려워"

입력 2022-04-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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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드라마 ‘파친코’에 대한 일본 네티즌 ‘역사왜곡’ 비난에 “글로벌 OTT를 통해 일본의 가해역사가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려질까봐 두려워하는 발로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4일 서경덕 교수는 “재일 한국인의 수난사를 그린 애플TV+ 드라마 ‘파친코’에 대해 외신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은 ‘역사왜곡’이라고 비난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파친코’는 동명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의 만행과 재일교포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파친코’에 대해 “일본의 쌀 수탈,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 일제에 탄압받던 조선인들의 모습, 일본으로 건너간 이들에게 벌어진 관동대지진 학살 등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며 “이에 대해 일본 일부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한국이 새로운 반일 드라마를 세계에 전송했다’, ‘한일합병은 한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등 어이없는 비난을 내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내 주요 매체들은 드라마 자체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는 중이며, 애플 재팬은 천억 원이나 들여 제작한 이 드라마의 예고편을 일본 내에 공개하지 않는 등 홍보를 자제하고 있는 상황”라며 “‘파친코’의 세계적인 열풍이 일본의 가해역사를 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데 큰 일조를 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숨길 수 없는 역사 입니다”, “교수님 항상 감사합니다”, “엄연한 미국 드라마인데 왜 난리”, “도둑이 제 발 저리는거 아닐까요? 드라마로 혼쭐나길”,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들 역사 인식 바로잡히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는 일제치하 금지된 사랑에서 출발한 주인공의 서사가 시대와 세대를 거쳐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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