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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中 슈에 1300억 규모 자산 매입 계약…"재활용 페트시장 선점"

화학적 재활용 원료(r-BHET)·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생산체제 갖추고 사업 확장

입력 2023-03-0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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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페트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로 제작한 생수병(사진제공=SK케미칼)

 

SK케미칼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그린소재 전문업체 슈에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r-BHET)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사업 관련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액은 약 1300억원 규모다.

SK케미칼이 인수하는 슈에의 자산에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를 생산하는 해중합 공장과 여기서 생산된 ‘r-BHET’를 투입해 다시 페트를 만드는 ‘CR-PET’ 생산설비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SK케미칼은 세계 최초로 상업화된 폴리에스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제품 생산설비를 확보해 개별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화학적 재활용 페트, 화학적재활용 코폴리에스터(CR-Copolyester)로 이어지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드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재활용 페트 시장은 약 970만톤 규모로 현재는 기계적 재활용 페트(MR-PET) 시장이 대부분이다. ‘r-BHET’와 같은 원료 부재로 시장 형성이 느렸던 화학적 재활용 페트 시장은 탄소배출, 플라스틱 사용 및 재활용 규제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성장해 2030년 460만톤(약 1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사업의 확대와 더불어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화학적 재활용 페트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페트 소재를 국내외 식음료병과 식품포장 필름용 시장에 공급함과 동시에 물리적 재활용 페트 사용이 어려운 산업용 특수 섬유 등 고부가 가치 시장에 진입, 글로벌 10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또 화학적 재활용 원료의 겨우 독립된 상품으로 재활용 제품 생산을 원하는 폴리에스터 제조 업체들에 외부 판매도 병행할 계획이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조기 확보는 리사이클 사업을 통해 파이낸셜 스토리 확장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확장과 리사이클 사업모델 고도화를 통해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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