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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증가... 김해시, 성묘객 대상 주의 당부

입력 2023-09-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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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모습 3
숲속의 진드기 모습. 브릿지경제DB
김해시보건소는 26일 추석을 앞두고 증가하는 벌초객과 성묘객을 대상으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산과 풀숲에 서식하는 털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밭농사, 과수원, 밤 줍기, 감 따기 등 농사 관련 작업에 참여한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주로 벌초·성묘가 많은 추석 전후에 발생이 증가하므로 진드기 예방법을 숙지해 진드기 노출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감기 증상과 유사하고 진드기에 의해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드기를 제거하거나 핀셋을 이용해 천천히 제거한 후 해당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주로 항생제 치료를 하고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와 상담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38℃), 오심, 구토, 설사,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대증요법을 사용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의 핵심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피제 뿌리기 △작업 시 작업복(긴팔·긴바지, 모자, 목수건, 장갑)과 토시 착용하기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샤워나 목욕하기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하기를 준수해야 한다.

허목 김해시보건소장은 “산이나 풀숲을 자주 방문하는 작업자나 시민들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숙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객들이 증가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박대성 기자 apnews50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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