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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23.6%…전분기 대비 개선

입력 2023-10-10 13:27 | 신문게재 2023-10-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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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감원)

 

시장금리 상승으로 보험부채가 줄어들면서 올해 2분기 보험사 지급여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6월 말 기준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사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23.6%라고 10일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4.7%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생명보험사는 4.9%포인트 오른 224.3%, 손해보험사는 4.4%포인트 상승한 222.7%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으로 경과조치 적용 전 보험사 K-ICS 비율은 전분기 대비 3.6%포인트 오른 201.7%였다. 생보사와 손보사 각각 3.6%포인트, 3.8%포인트 오른 196.2%, 210.0%로 집계됐다.

지급여력 제도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이 발생했더라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자기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건전성 감독규제다.

보험감독규정 상 지급여력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지면 감독당국이 경영개선권고를 내리도록 규정한다.

올해부터 새 회계기준(IFRS17)이 적용되면서 기존 지급여력제도(RBC)가 K-ICS 비율로 변경됐다.

금융당국은 새 제도 도입에 따른 보험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본 증감 변화를 순차적으로 반영하는 ‘경과조치’를 도입했고, 생보 12개사와 손보·재보 7개사 등 총 19개 보험사가 경과조치를 신청해 적용 중이다.

올해 2분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된 것은 요구자본 증가분보다 가용자본 증가분이 더 컸기 때문이다.

6월 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5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효과 등으로 인해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5조9000억원 늘고, 신규발생한 보험계약마진(CSM)이 반영된 조정준비금이 3조2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도 전분기 대비 3조3000억원 늘어난 116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위험 증가에 따른 시장리스크 3조7000억원이 증가하고, 해지위험 증가에 따른 생명·장기손보리스크 1조9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보험사별로 보면, KDB생명과 푸본현대생명, MG손해보험은 경과조치 전 K-ICS 비율이 각각 67.5%, 5.6%, 62.1%로 감독당국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보험사 지급여력비율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과조치 적용 전 100% 미만 회사 등에 대해서는 재무개선계획 이행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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