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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내년' 오기 전에…수도권 입주 대단지 전세 노려볼까

입력 2023-10-15 10:07 | 신문게재 2023-10-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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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최근 전셋값이 오르고 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마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올해 초 제기됐던 ‘역전세난’ 우려는 사라지고, 전셋값이 강세를 띨 것이란 전망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평균 전셋값은 2년전 최고점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8월 이후 매매가 상승폭 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전세매물도 올초 대비 40% 가량 크게 줄었다.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의 경우 올해 초 8억원 정도에 전세 신규 계약이 체결됐으나 10월 12일에는 11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강동구 ‘고덕그라시움’은 지난 5일 17억원에 세입자를 찾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작년 12월에 계약된 신규 전세가격이 11억원이었는데 이보다 6억원 치솟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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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내년에는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본격화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8000여가구로 올해 3만3000여가구에 비해 급감해 전세시장 불안을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서울에서 전셋집 구하기가 마땅치 않은 세입자라면 4분기 입주예정인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를 노려 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한꺼번에 수천 가구씩 입주하는 대단지는 전세 물량이 많고,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입주가 임박한 대단지 전셋값이 주변 단지에 비해 반드시 싸다고 보기 어렵지만, 자금이 급한 사람들이 전세를 싸게 내놓는 경우가 많아 전략을 잘 세우면 전세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15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4분기(10~12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만9526가구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2구역을 재개발 한 ‘산성역자이푸르지오’가 10월말 입주를 시작한다. ‘산성역자이푸르지오’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시공을 해 31개동, 총 4774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컨소시엄 단지다. 현재 네이버 부동산에 2327개의 전세매물이 올라와 있다. 전용 84㎡의 경우 4억5000만~7억원까지 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가 이달 입주한다. 505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전세매물은 총 1099개로 전용 84㎡는 2억6000만~4억원선이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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