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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임직원 연봉·성과급 등 '돈'순위 봤더니

하나은행 이자이익 증가율 전년비 25%↑ 1위

입력 2023-11-01 13:54 | 신문게재 2023-11-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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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은행
5대 은행 (사진= 각 사)

 

시중 5대 은행 중 지난해 임직원 평균 소득이 가장 많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노사협상에 따른 경영성과급 지급분이 한 몫 했다.

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1006만원이다. 임직원 평균 소득은 하나은행이 1억1485만원으로 5대은행 중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국민은행(1억1369만원), 신한은행(1억1078만원), NH농협은행(1억622만원), 우리은행(1억476만원) 등의 차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물가상승분 등을 감안한 노사간 협상에 따라 지난해 임금을 인상하기로 합의한 것과 목표달성에 따른 경영성과급 지급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자이익 증가율도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7조471억 원으로 전년대비 25%(1조4146억 원) 가량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순이자마진 개선과 대출수요 증가로 인한 공급확대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신한은행 이자이익은 7조161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3.70%(1조4279억 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6조6141억 원의 이자이익을 거둬들여 전년비 23.68%(1조2666억 원)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8조5592억 원으로 전년비 20.02%(1조4279억 원)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6조8256억 원의 이자이익으로 전년비 17.48%(1조160억 원) 증가를 기록했다. 5대 은행 모두 1조원 이상의 이자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1인당 희망 퇴직금 지급액은 하나은행이 4억794만원, KB국민은행(3억7600만원), 우리은행(3억7236만원), 농협은행(3억2712만원), 신한은행(2억9396만원) 순으로 많았다.

5대 은행 중 성과급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4807만원)이었고 다음으로 우리은행(3534만원), 하나은행(2782만원), 농협은행(2449만원), 신한은행(197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올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은 공공재’, ‘돈잔치’라고 비판한 후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 그 후속조치 일환으로 이번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를 공개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청취해 보고서 작성 기준을 보완하고 내년부터 연 단위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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