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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관리TF 신속 구성”…라면·우유 등 7개 먹거리 품목담당자 지정 추진

라면·빵·과자·커피·아이스크림·설탕·우유 등 7개 먹거리 분야 대상
추 부총리 “모든 부처 물가 안정 최우선…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즉시 가동”

입력 2023-11-05 15:04 | 신문게재 2023-11-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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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관리 강조하는 추경호 부총리<YONHAP NO-1283>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물가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물가 안정을 위한 각 부처의 관리를 강화를 핵심으로 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우유와 커피 등 주요 식품 물가의 품목별 집중 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신속히 꾸릴 방침이다. 최근 물가 오름세를 잡기위한 ‘밀착 관리’ 취지로 이들 품목에 대해 수시 점검에 나선다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개 주요 품목의 담당자를 지정해 물가를 전담 관리토록 할 계획이다. 관리 대상은 라면과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5개 가공식품과 설탕·우유를 더한 7가지 품목이다.

라면과 빵 등 5개 품목은 국민들의 가격 민감성이 큰 물품이다. 통계청의 지난 달 소비자 물가동향에서는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지난달 동기 보다 15.2%, 우유 14.3%, 빵 5.5%. 과자·빙과류·당류 10.6%, 커피·차·코코아 9.9% 상승한 상태다. 설탕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35%나 올랐으며, 우유 역시 원유 가격 오름세로 가격이 뛰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서 주요 가공식품 물가를 관리할 TF를 신속히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TF 내에서 품목 담당자들이 시장 동향을 수시 점검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물가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서 밀착 관리를 통해 물가를 잡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할 것”이라며 “각 부처 차관이 물가 안정책임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차후 회의에서 주요 식품의 담당자를 지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식품부는 식품 물가 잡기를 위해 업체 방문 등의 행보를 이어가며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달 중하순부터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이 닭고기·돼지고기 수입업체와 계란유통센터를,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이 CJ제일제당, 이마트 등을 차례로 돌며 물가 안정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품목별로 현장 방문을 하고 업계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며 “품목 관련해서는 구체적 수급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품목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다르기 때문에 업계를 만나 상황 파악을 한 후, 정부가 조치할 상황은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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