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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투자자들 “일시적 자사주 매입 등 단기 주주환원 확대 지양해야”

입력 2024-02-18 10:58 | 신문게재 2024-02-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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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환율 상승 마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은 기업가치 상승 및 주가부양을 위해 일시적 자사주 매입 등 단기 주주환원 확대는 지양하고 기업이 주주·투자자와 소통을 활발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18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최근 국내외 투자자 90여명을 인터뷰해 일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우수 사례와 주가 부양책 공시에 대한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현재 기업가치와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치를 단편적으로 분석해 주가 부양책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자본비용(COE)이 투자자에 의한 기대수익률이라는 점을 고려해 한 가지 수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투자자 의견을 수렴한 자본비용을 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매출액, 당기순이익 등 손익계산서 분석에만 치우치지 않고 가치 창출과 성장을 위해 현금 등 보유 자산과 자본이 적절히 배분되는지를 분석해 대차대조표 중심의 개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는 대차대조표가 가치 창출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시행돼야 하며, 일회성 또는 일시적 대응으로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만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기업이 가치를 개선하려면 주주와 투자자 간 소통을 활발히 해야 하며, 경영자와 이사회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화 참여로 주주 신뢰를 구축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담았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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