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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로 떠납니다”…에코프로비엠 이전상장 계획, 향후 주가 전망은?

입력 2024-03-3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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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로고
이미지는 에코프로비엠 로고. (이미지=에코프로비엠 제공)

 

얼마전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이 주주총회에서 연내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코스피 이전상장 직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6일 충북 오창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코스피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코스피 이전상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을 늘려 주가 안정성을 키우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진행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2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6조7967억에 달한다.

에코프로비엠이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을 밝히며, 이전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앞선 1월 29일,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엘앤에프가 코스피로 이전상장했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관련 기업이라는 점,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에코프로비엠과 유사하다.

실제로 엘앤에프가 코스닥에 있던 직전 1년간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 주가 추이는 함께 등락했다. 작년 1월 26일부터 올해 1월 26일까지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등락을 조사한 결과, 총 거래일 248일 중 181일이나 등락이 겹쳤다. 수치로 따지면 4번 중 3번은 같이 오르내렸던 셈이다.

엘앤에프의 코스피 이전상장 직후 주가 흐름은 어땠을까. 지난 1월 29일 시가 15만9300원으로 코스피 시장에 들어선 엘앤에프는 14만5100원으로 당일 장을 마감했다. 하루에만 1만4300원이 내려간 결과다. 이어 7거래일 연속으로 주가 하락을 겪으며, 주당 2만7100원이 내려갔다. 하락세가 이어지던 올해 2월 6일, 주가는 13만5600원을 찍었다.

엘앤에프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코스피 이전상장한 기업 모두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내려갔다. 앞선 3년간 엘앤에프를 비롯해 포스코 디엑스, SK오션플랜트 등 8곳의 코스닥 기업이 앞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바 있다. 시장은 에코프로비엠도 코스피 상장 직후 주가 하락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엘앤에프 주가로 미루어볼 때, 단기 하락 조정 이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엘앤에프 주가는 코스피 상장 이후 42거래일 동안 1만4700원 상승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함께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다.

한편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개 기관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 컨센서스(종합의견) ‘매수’와 평균 목표주가 ‘27만1882원’을 제시했다. 지난 29일 에코프로비엠은 27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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