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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긴급사태 돌입했는데 中은 76일만에 ‘우한봉쇄’ 해제

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2명

입력 2020-04-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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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rus Outbreak China Lockdown Lifted
8일 도시 봉쇄가 해제된 중국 우한에서 열차운행이 재개된 후 승객들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등으로 무장한 채 기차역 앞을 걷고 있다. (AP=연합)

일본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로 긴급사태를 발령한 시점에 중국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武漢)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CNN 등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1월 23일 우한에 대해 단행한 도시 봉쇄령을 8일 오전 0시를 기해 76일만에 해제했다.

이로써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은 특정조건하에서 우한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휴대전화의 ‘녹색 건강 코드’로 건강함을 증명하면 외부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검문검색과 영상 감시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일부 제한조치들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우한의 철도 당국은 봉쇄가 해제된 이날 하루 동안 철도이용객이 5만5천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40%는 중국의 주요 제조업 허브인 주장삼각주(PRD:Pearl River Delta)로 향하는 승객들이라고 CNN은 전했다.

우한시는 “우한을 떠나야 하거나 직장에 복귀하는 시민을 빼고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62명 더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7일 하루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명, 사망자는 2명이었다.

이로써 중국의 누적확진자는 8만1802명, 누적사망자는 3333명이다.

이 중에서 우한의 누적사망자가 2500여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75%에 달한다. 누적확진자도 5만여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61% 비중을 차지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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