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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유튜버 햄지, 소신발언 응원…"中 소속사 계약해지는 '문화보복'"

입력 2021-01-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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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나경원
나경원 전 의원(연합)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먹방 유튜버’ 햄지를 응원했다.

나 전 의원은 19인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유튜버 햄지의 소신 발언을 응원한다”며 “김치는 당연히 한국 고유의 음식이자,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작 댓글에 ‘좋아요’ 하나를 눌렀단 이유만으로 계약 해지까지 하는 중국의 모 소속사, 참 쩨쩨하다”며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일종의 ‘문화 보복’”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15일 구독자 약 531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햄지는 주꾸미 비빔밥, 백김치 등의 먹방 영상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데 쌈을 싸 먹는 영상을 올려 기쁘다’는 댓글이 달렸고, 이에 햄지가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햄지가 중국인을 비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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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햄지 유튜브 영상 캡처)

 


상황이 악화되자 햄지의 중국 소속사는 17일 햄지와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고, 햄지는 18일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햄지는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고, 불필요한 논란이 되는것 같아서 사실 그대로 말씀드린다”며 자신이 ‘좋아요’를 누른 댓글이 번역기로 번역돼 중국인들이 오해할만하게 심하게 번역됐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었고 제가 ‘좋아요’를 눌러서 발생한 일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라이브를 통하여 사과드렸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제 채널에서 일어난 일이고 저를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에 대한 도리이며 예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중국에서 돈벌려고 사과하냐’는 일부 네티즌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햄지는 “하지만 중국에서 활동하기 위하여 김치를 중국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면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면서 “중국분들도 한국에서 활동하기 위하여 중국음식을 한국음식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이 부분은 중국분들도 이해해 주실꺼라 생각한다”고 소신껏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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