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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균형발전 소프트 파워 ‘산학협력’, 그것이 알고싶다...

한밭대 '고결한 산학협력' 출간

입력 2022-03-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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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산학협력단이 출간한 고결한 산학협력

‘한국경제의 마지막 승부처’, ‘경제·사회 혁신의 원동력’, ‘국가 균형발전의 소프트 파워’로 불리며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산학협력’, 산학협력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신간이 출판돼 주목을 끈다.

 

일찍부터 산학협력을 넘어서 산학일체를 표방해 온 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최병욱)가 최근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을 총망라한 ‘고결한(고객이 결정하는 한밭대)산학협력’을 출간했다. 

 

최병욱 총장과 최종인 산학협력 부총장 등 총 49명의 저자들은 산학협력 인프라, 산학 친화형 교육과정, 산학공동 연구개발, 기술사업화와 창업 등 산학협력 성과, 향후 산학협력의 방향성 등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독자들은 이 책 한권으로 한밭대 등 국내 대학들이 추진하는 산학협력이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해왔으며, 산학협력을 왜 주목해야 하는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정부의 관련 정책 수립에도 유효할 전망이다.

 

첫 단락인 ‘창의인재’에서 최병욱 총장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지역대학의 혁신이 필요하며, 이는 산학협력 교육을 통한 혁신인재 양성으로 가능하다”면서 “2022년부터 시작하는 링크 3.0 사업이 지방 소멸의 높은 파고를 막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종인 산학협력부총장은 한밭대 산학협력 브랜드 잉크(INC)를 자세히 소개했다. 잉크는 지역대학 혁신의 주체로서 대학의 혁신을 이끌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아이디어, 니즈, 역량의 앞 자를 딴 잉크는 고객의 니즈와 불편을 파악하고,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교육에도 적용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잉크로 미래가치를 만드는 산학협력의 경험을 착실히 쌓아 간다면 사회 곳곳에서 빛과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최 부총장은 강조했다.

 

이어 산학협력 파트별 담당 교수, 직원과 정부 출연연구소 연구원 등이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운영 중인 ‘기업지원형 캡스톤디자인’, ‘잉크 스페이스’, ‘C+U 200졸업이수제도와 HBNU 인증제’ , ‘진로교육 학사개편’, ‘HRD센터 역할’, ‘소규모 취업동아리 및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등을 소개했다.

 

두 번째 단락인 ‘기업 성공’을 통해서는 한밭대 산학협력단이 기업체 성공에 이바지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왔는지 알 수 있다. 

 

박한오 대표(바이오니아) 등 기업체 대표 3인이 밝힌 한밭대와의 협력활동에 이어 한밭대 산학협력의 특화 분야인 용접접합센터와 드론융합기술센터, 스마트 3D프린팅센터가 나열돼있다. 1993년 설립해 대전충청권역 중소기업 R&D 지원의 거점역할을 수행하는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와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용 공기살균기 개발 등 5건의 산학공동기술개발 성공사례가 읽는 재미를 더한다.

 

세 번째 단락은 대학가 화두인 ‘창업’이 주제다. ‘도전의 창업과 취업’에서 한밭대의 창업교육과 학생·교원창업 사례, 취업연계형 산학협력 활동 등을 볼 수 있다. 

 

먼저 최종인 부총장인 한밭대 창업교육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기술했다. 2004년 중기부 창업대학원 유치 등 창업확산 과정 소개에 이어 기업가형대학으로 혁신하기 위해 ‘대학구성원의 창업아이디어 발산’,‘창업교육 확산’, ‘창업교육 전담 교원의 역량 강화’,‘창업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대학 내 창업관련 기관들의 통합’,‘기업가 리더십의 확보’등 6가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한밭대 교원창업의 대표적 성공사례인 박장우 교수의 나노신소재 소개에 이어 엘그린텍 대표인 우승한 교수의 창업 도전기가 실려 있다. 창업교육 프로그램과 창업동아리 지원, 창업보육센터 등 교내 창업 인프라와 함께 송우용 창업지원단장이 ‘창업, 대학 정체성의 또 다른 이름’으로 한밭대 창업활동을 정리했다. 

 

네 번째 단락은 ‘지역사회 공헌’이다. 최근 대학의 산학협력 지평이 기업체뿐 아니라 지역사회까지를 포괄하며 주목받는 분야이다. 

 

산학협력 지평이 지역사회로 확장된 이유는 경제·사회·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것으로, 산학협력 3.0은 대학, 산업체, 지역사회 간 연계와 협력을 강조하는 지·산·학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부산시의 ‘지산학협력’ 거버넌스가 대표적이다. 

 

이종원 교수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의 역할 변화’를 통해 2017년 LINC+사업을 시작하며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 산학협력에 주요 과제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전시 등 지자체와 매년 30여 건씩 진행한 지역사회 공헌활동과 함께 지역사회문제해결 융합캡스톤디자인의 정규교과과정으로 도입해 거둔 성과를 소개하며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사회 공헌형 산학협력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섯 번째 단락의 주제는 ‘미래 방향’이다. 

 

4차 산업혁명 등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대학의 산학협력 혁신 방향에 대한 고민이 ‘산학협력 협동조합’,‘CES(소비자가전쇼) 속 ESG’,‘빅데이터 비즈니스학과 설립’,‘해외 과학기술단지 지식공유사업’,‘산학협력 벨트’,‘산학협력 페어’,‘메타버스’,‘지방소멸위험지수’,‘개방형혁신시대 산학협력’ 등을 키워드로 다양한 내용이 서술돼 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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