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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밋 “AI 개발 중단 대신 안전장치 마련 해야” 주문

입력 2023-04-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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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밋 구글 전 CEO. (사진=연합)

 

인공지능(AI) 개발을 6개월간 중단할 경우 중국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확실한 만큼 철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편이 더 낫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류에 심각한 위험성’을 이유로 최근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미국 내 AI 및 IT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최첨단 AI시스템 개발 중단론에 대해 에릭 슈밋 전(前)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일침을 놓은 것이다.

슈밋은 7일(현지시간) 게재된 호주 파이낸셜 리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6개월간의 개발 유예가 단순히 중국에 이익이 될 것이기 때문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리더들은 개발 중단 대신,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가드레일(안전장치)을 만드는 것에 대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연구자들은 AI가 할 수 있는 부정적인 일을 어느 정도 완화 조치한 AI 프로그램만 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급속하게 발전하는 AI에 대한 우려가 과소 평가될 수 있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상황이 더 나쁠 수 있다”면서 “거대 언어 모델이 커지면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새로운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기도 했다. 보다 엄격한 규를 도입을 담보로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10년간 구글 CEO로 있었던 슈밋은 2021년 미국의 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권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싱크탱크인 ‘특별 경쟁 연구 프로젝트’를 설립한 인물이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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