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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NC 다이노스와 64억원 FA 계약…"새로운 도전 자신 있어"

입력 2021-12-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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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KBO리그 손아섭(33)이 NC 다이노스에서 새 출발한다.

24일 NC는 “외야수 손아섭과 4년 총액 64억원(계약금 26억원, 연봉 30억원, 인센티브 8억원)에 FA 계약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2017년 첫 번째 FA에서는 4년 총액 98억원에 롯데와 재계약했다.

15시즌 동안 롯데 ‘원 클럽맨’이었던 손아섭은 통산 타율 3할2푼4리 2077안타 165홈런 OPS 0.866을 기록했다.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5회 수상, 9년 연속 200루타,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최연소 2000안타 기록,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국가대표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임선남 NC 단장은 “타선의 출루 및 콘택트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구단의 방향성에 비추어 볼 때, 손아섭 선수의 영입이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던 만큼 앞으로 더욱 잘 준비하여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NC라는 신흥 명문팀에 입단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자 하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에 감동받았다”며 “사실 자이언츠를 떠나야 한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고,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수식어를 포기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매우 건강하고 새로운 곳에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저를 선택해 주고 좋은 대우를 해준 NC 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이렇게 성장시켜주고 지금의 손아섭이 있도록 만들어준 롯데 구단과 팬들께도 한없이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내년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자이언츠의 일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내년 2월 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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