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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맥류 부산물 자원화로 탄소 저감 효과 유도...농가·축산가 상생방안 마련

쌀귀리·보릿짚 등 수거 후 한우 농가 조사료, 깔짚으로 활용

입력 2022-02-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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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대 조사료 활용방안 (1)
강진군은 최근 맥류 부산물 자원화 사업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자 협의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강진군)

전남 강진군은 최근 군청 소회의실에서 관내 축산농가와 맥류 재배 농가와 함께 ‘2022년산 귀리·보릿짚 자원화를 위한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관내 쌀귀리, 보리 등 맥류 재배지가 확대되면서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으나, 매년 맥류 수확 후 부산물 소각 연기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과 군민들의 생활민원, 양봉 농가들의 피해, 산불 발생 위험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군은 제2회 추경에 사업비를 확보해 쌀귀리, 보릿짚 등을 수거한 후 한우 사육 농가 등에서 조사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거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맥류 부산물 자원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맥류 부산물을 자원화하는 경우, 군민 생활민원 해소는 물론, 한우 사육 농가 등에서 조사료나 깔짚 등으로 활용함으로써 축산 경영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고, 교통사고와 산불 예방뿐만 아니라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진군의 2021년 기준 맥류 재배면적은 총 1200여㏊이며, 이중 쌀귀리는 800㏊, 보리는 400㏊ 재배하고 있다. 특히, 쌀귀리는 강진군이 전국 쌀귀리 재배면적 중 62%를 차지하고, 최근에는 쌀귀리를 이용한 떡, 빵, 고추장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여 판매하는 등 쌀귀리 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내의 쌀귀리 재배농가 한 농민은 "매년 쌀귀리 수확 후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귀릿짚 처리고 고민이어서 대부분 소각하고 있었는데 주변 민원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축산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군에서 지원해준다면 더 없이 고마운 일이다"고 말했다.

강진=정원 기자 weeoney@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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