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수지 작가의 ‘여름이 온다’, ‘거울속으로’, ‘파도야 놀자’, ‘그림자놀이’ 책 표지. (연합) |
‘파도야 놀자’ ‘그림자 놀이’ ‘거울 속으로’로 이어지는 초기 ‘경계 3부작’부터 최근작 ‘여름이 온다’까지로 사랑받아온 이수지 작가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HCAA, Hans Christian Andersen Award, 이하 안데르센 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을 수상했다.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는 안데르센 상은 역사가 깊은 미국의 칼데콧 상, 이탈리아의 볼로냐 라가치 상, 영국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스웨덴의 린드그렌 문학상,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BIB((Biennial of Illustration Bratislava) 상과 더불어 글로벌 영예로 손꼽히는 상이다.
문학(글 작가)과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으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하며 덴마크 여왕이 직접 메달을 수여한다. 이수지 작가와 더불어 문학 부문은 ‘열네 살의 인턴십’ ‘용감한 꼬마 해적’ 등의 프랑스 작가 마리 오드 뮈라이유(Marie-Aude Murail)가 차지했다.
21일 IBBY는 이수지 작가의 안데르센 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수상을 알리며 “글이 없는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은 독특한 문학적, 미학적 혁신”이라고 평했다. 국내 출판계에서도 축하와 호평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 ‘여름이 온다’가 진열돼 있다.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 작가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