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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공장 준공…북미 친환경차 시장 '정조준'

멕시코서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공장 준공식 개최
북미 완성차업체·현대차와 공급 계약 선제 확보
"2030년 700만대 생산체제 구축 목표"

입력 2023-10-18 09:00 | 신문게재 2023-10-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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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모터코아 판매계획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아 판매 계획.(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멕시코에 친환경차 모터의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준공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스페에서 구동모터코아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미겔 리켈메 코아우일라 주지사를 비롯해 허태완 주멕시코 한국대사,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노민용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총 6만3925m²(약 1만9371평)의 대지에 준공된 제1공장에는 프레스 18대가 운용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제2공장이 착공에 들어간다. 향후 제2공장까지 가동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30년 연 250만대의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월, 전기차 시장의 무역장벽 리스크를 해소하고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멕시코 북동부를 생산거점으로 낙점해 공장을 착공했다.

그중 라모스 아리스페는 북동부에 위치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다. 주요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부품공장이 밀집해 있다. 미국 텍사스주 국경과도 약 300km거리에 있어 북미 친환경차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구동모터코아는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지역 메이저 완성차 메이커들에 공급된다. 앞서 이 회사는 이미 공장 착공 이전인 지난해 북미 완성차 업체와 2030년까지 4억6000만달러 규모의 장기계약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현대차그룹 북미 신공장에 차세대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총 272만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국내에서 구동모터코아 200만대, 멕시코 2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고 폴란드 등 각 거점별 해외 공장도 가동해 연 700만대 이상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탁 부회장은 “북미시장에 이어서 유럽과 아시아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탑티어 친환경차 부품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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